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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가이드

신생아 소변 : 소변 색과 소변 양 / 소변 냄새 / 요로감염

by 밍기적쿤 2023. 11. 8.

 

 

01 이 정도의 소변을 보는 것이 정상

수유만 하는 생후 3~4개월 미만의 신생아는 하루에 10회 이상 소변을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고형식(이유식)을 먹는 아이라면 하루에 최소 6회 정도 소변을 보는 것이 적당합니다. 큰 아이들은 소변 횟수가 좀 더 줄어드는데, 방광의 용적을 고려할 때 하루 필요 수분 양을 제대로 섭취하는 아이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소변을 보기 시작해 2~4시간마다 소변을 보고, 하루 평균 4~6회의 소변을 봅니다.

 

 

 

수분 섭취량이 적거나 수분 손실이 많을 때는 소변 양 감소

위에서 언급한 횟수보다 소변 횟수가 적거나, 최근 들어 소변 횟수가 줄어들었다면 원인을 찾아봐야 합니다. 소변의 양과 횟수는 아이의 수분 섭취량과 건강 상태를 알아보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유만 하는 아이가 소변의 양과 횟수가 줄었다면 우선 수유 양이 줄지는 않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수분 섭취량이 줄지 않았더라도 피부(땀)나 폐(숨을 내쉴 때), 대장(대변)등으로 빠지는 수분이 많아지면 역시 소변의 양과 횟수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더운 여름날에 야외 활동을 많이 하거나, 열이 나거나, 호흡 곤란을 유발하는 질환이 있거나, 설사나 구토 등 장염 증상이 있을 때 소변의 양과 횟수가 줄어듭니다.

 

 

 

소변 양이 심하게 줄었다면 수분을 더 섭취하게 하기

소변 양과 횟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수분 손실이 많다는 의미이며, 빨리 수분을 섭취하라는 경고와도 같습니다. 특히 소변 양이 현저하게 줄어들면 우리 몸에서는 신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는데, 이런 현상이 장시간 지속되면 신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떻게든 수분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수유하는 아이라면 수유를 좀 더 자주하게 하고, 이유식이나 고형식을 하는 아이라면 물을 자주 마시게 합니다. 그러나 수분 섭취를 늘려도 소변 양이 늘지 않거나 구토 등의 증상으로 수분이 더 손실된다면 병원에서 수액주사를 통해서라도 혈액 내 수분 양을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8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는다면 응급 상황으로 생각하고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02 소변 색깔이 특이해요

정상적인 소변은 옅은 노란색에서 짙은 담황색 사이의 색을 띱니다. 소변의 색깔은 우로크롬이라는 색소에 의해 결정되는데, 우로크롬은 혈액 내의 헤모글로빈이 분해되어서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신장 기능과 수분 섭취량에 따른 색깔의 변화

소변 색깔의 농도는 우로크롬 외에 신장 기능과 수분 섭취량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소변을 만드는 신장 기능이 정상일 때는 수분 섭취량에 따라 농축되기도 하고 묽어지기도 하는데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소변 내 노란 색소가 희석되어서 투명하게 옅은 노란색으로 보이고, 수분 섭취의 감소로 탈수가 생기면 색소가 농축되어 짙은 담황색으로 보입니다.

 

 

 

요로 감염으로 인한 색깔의 변화

아이들의 소변 색깔은 자주 변합니다. 대부분은 음식이나 약물 성분에 의한 일시적인 변화이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때로 감염이나 심각한 질환이 있을 때도 소변 색깔이 변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요로 감염'입니다. 신생아나 어린아이들의 경우 소변 시 통증이 있고, 자주 소변을 보고, 열이 나거나 하복부가 아프다고 하고, 소변에서 냄새가 나는 등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요로 감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병원에서 소변 검사를 비롯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요산의 양에 따른 색깔의 변화

아이의 기저귀에서 핑크색에서 오렌지색 사이의 소변을 발견하면 놀라서 병원을 찾게 됩니다. 이 색깔은 대부분 '요산뇨'가 원인입니다. 요산이란 우리 몸에서 핵산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성분으로 신장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요산의 양은 출생 시에 가장 많고 영유아기, 학령기,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감소합니다.

 

요산은 소변이 산성일 때 용해도가 떨어져서 결정이 만들어집니다. 어린 아이들의 주식인 모유나 분유의 고함량의 단백질이 소변을 산성으로 만들고, 탈수 증상이 있으면 소변의 농도가 진해져서 산성으로 바뀝니다. 즉 수유를 하는 아이가 오렌지색 소변을 보면 요산뇨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런 아이들은 소변 양도 감소하는데, 이런 상황이 확인되면 수유 양이 충분한 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이처럼 신생아에서 요산뇨는 비교적 흔한 상황이니 일시적으로 오렌지색 소변이 나오더라도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요산뇨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대사 질환(퓨린 대사 장애와 연관이 있는 '레쉬-니한 증후군')이 원인일 수 있으니 혈액 내 요산 농도 검사, 전해질 수치 검사, 신장 기능 검사(크레아티닌), 초음파 검사로 신부전이나 요로결석이 있는지 확인하면 좋습니다.

 

 

 


 

 

 

 

03 아이 소변에서 냄새가 심하게 날 때

소변에서는 특유의 시큼한 냄새가 납니다. 소변 냄새는 소변 양과 신장에서 배출되는 다양한 화학물질의 농도의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소변 양이 줄어드는 탈수 상황에서는 소변의 농도가 진해지면서 냄새가 심해질 수 있는데 화학물질 중 암모니아가 신장을 통해 배출되는 양이 영향을 끼칩니다. 암모니아는 단백질에 포함된 질소가 분해되면서 생기는 노폐물입니다. 수유만 하는 아이들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단백질의 섭취가 높은 편인데, 높은 단백질 섭취량 때문에 소변으로 나오는 암모니아의 양이 증가하면서 소변 냄새가 심해집니다.

 

 

 

탈수 증상

소변 냄새가 심해지는 가장 흔한 원인은 탈수 증상입니다. 수분은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암모니아의 농도가 높아져 소변의 색깔과 냄새를 강하게 만듭니다. 반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소변의 농도가 묽어지고 색깔도 희미해지며 냄새도 약하거나 거의 없습니다.

 

 

 

요로 감염

소변 냄새가 심해지는 두 번째 원인은 요로 감엽입니다. 요로 감염이 있을 때 소변이 방광에 오래 정체되는데, 이런 상황이 암모니아 냄새를 심하게 만듭니다.

 

 

 

섭취한 음식의 영향

아스파라거스나 일부 비타민에 의해서 소변 냄새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자 아이의 경우 질염이 동반되면 생선 비린내와 같은 냄새가 날 수도 있습니다.

 

 

 

질병의 영향

드물게는 간 질환(썩은 달걀 냄새), 단풍뇨증(단풍 당밀 냄새), 당뇨병(과일 냄새), 결핵(맥주 냄새)이 있을 때도 특유의 소변 냄새가 심하게 날 수 있습니다.

 

 

 


 

 

 

04 아이가 소변을 볼 때마다 울 때

신생아들이 소변을 볼 때 자지러지게 우는 것은 소변을 보는 과정에서 뭔가 불편한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요도 주위 피부를 살펴보기

가장 흔한 원인은 요도 주위의 손상된 피부가 소변을 볼 때 자극받기 때문입니다. 장시간 기저귀를 갈아주지 않으면 성기 끝이 소변이나 대변에 의해 자극을 받고, 주위 피부에 기저귀 발진과 같은 접촉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소변을 볼 때마다 운다면 기저귀를 풀어서 성기 주변부의 피부 상태를 확인해 봅니다. 만약 피부가 부어 있다면 물로 헹궈주고 보습제 등을 발라줍니다. 기저귀를 수시로 갈아주고, 방 안이 춥지 않다면 기저귀를 당분간 풀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염증의 정도가 심하다면 병원에서 진찰한 후에 적절한 연고를 처방받아 발라줍니다. 기저귀 발진이나 설사 등의 증상이 있다면 요도 주변의 피부도 쉽게 손상되는데, 이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요로 감염 의심하기

소변을 볼 때 아이가 아파하는 가장 흔한 병적인 원인은 요로 감염입니다. 아이가 열이 나거나, 소변을 지나치게 자주 보거나, 소변 냄새가 지독해진 것 같다면 병원에서 소변 검사를 통해 요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 글은 전문서적을 인용하여 만들었습니다.
출처_육 아 상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