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들이 복통을 겪을 때, 그 원인은 음식섭취에 이유가 있을 수도 있고, 장운동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며, 어떤 신체 질환이나 정서적 불편함에서 비롯될 수도 있습니다.
목차
1. 복통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음식에 의한 복통
복통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어린아이들의 경우 음식과 관련된 복통이 많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과식을 하거나 탄산음료와 같이 가스를 일으키는 음료를 많이 마시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음식을 섭취할 때 배가 아플 수 있습니다.
장운동 문제에 의한 복통
장운동에 문제가 발생하면 복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유아들은 변비가 있을 때 복통이 더 자주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청소년들은 어른들과 같이 과민대장증후군과 같은 변비와 설사가 반복적으로 나타날 때 복통을 겪을 수 있습니다.
복통의 위치에 따라 추정되는 원인 질환들
복통이 어떤 위치에서 느껴진다면, 해당 위치를 기준으로 어떤 질환에 의한 것인지 추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꼽 주위에서의 복통은 스트레스나 장염과 같은 원인으로 인한 경우가 많을 수 있습니다.
아랫배에서 복통을 느끼면 요로 감염이나 방광 염증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또한, 신장에 염증이 있을 때는 주로 옆구리에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심리적 요인에 의한 복통
아이들이 복통을 경험하며 심리적인 이유로 그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이의 행동을 간단히 꾀병이나 가벼운 문제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아이의 복통은 진심으로 아프게 느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복통을 호소할 때, 주변에서는 아이에게 조용하게 다가가 대화하고 안정감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함께 조용한 음악을 듣거나,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는 천천한 호흡법을 가르쳐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아이가 복통을 이용해서 수업을 빠지려 하거나, 원치 않는 것을 얻으려 한다면, 이러한 요구에 대해 단호하게 거부해야 합니다.
이유식 복통에 대해 너무 관대하게 대응하면, 아이는 이를 악용할 수 있고 부모들은 그에 대해 더욱 강한 경계를 설정해야 합니다.
2. 이럴 땐 응급실에 가야 해요
대부분의 어린이 복통은 짧은 시간 내에 회복되지만, 아래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전문 의료진의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응급실을 찾아가야 합니다.
- 복통이 1시간 이상 계속될 때
- 복통이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 복통이 왔다 갔다 하며 24시간 이상 지속될 때
- 남자 어린이가 고환 주위에 통증을 느낄 때
- 아이가 축 처져 있거나 창백해 보일 때
- 복부 중앙 이외의 다른 부위에 통증이 나타날 때
- 밤에 통증으로 잠에서 깨어날 정도로 심해질 때
- 열, 식욕 감퇴, 무기력 등 다른 이상 증상을 동반할 때
- 반복적이고 심한 구토, 혈변 등 다른 증상이 나타날 때
3. 이럴 땐 복통을 일으킨 질환을 치료해요
만약 배가 아프다는 이유가 소화 불량이나 가벼운 장염 증상 때문이라면, 보통은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아서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점차 좋아질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복통의 원인이 심각한 질환에 의한 것이라면, 가능한 빨리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주요 복통 원인 질환과 그 증상을 인식하고 있다면 적절한 판단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응급 질환
생후 12개월부터 2세 사이의 어린 아이들에게어린아이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심한 복통: 이것은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흔하며, 복통이 심해져 무릎을 배 쪽으로 웅크릴 정도로 아프다가 나중에는 괜찮아지는 현상이 반복됩니다.
이때 건포도색 혈변이 나타날 수 있고, 구토 시 노란색 담도 즙도 볼 수 있습니다.
급성 맹장염:
주로 5~6세 이상의 어린이에게 나타나는데, 미열이 동반되며, 복통 뒤에 구토가 나타납니다. 복통의 특이한 특징은 처음에는 배꼽 주위에서 시작되지만 나중에 배의 오른쪽 아래 부분으로 제한될 수 있습니다.
고환염전증:
이는 남자 아이들에서 갑자기 나타나며, 고환이 부어오르고 부드러워질 수 있습니다.
난소염전증:
주로 만 10세 이상의 여아에게서 나타납니다. 이 질환은 갑자기 발생하며, 날카로운 한쪽 배 부위 통증을 동반하며, 구토와 열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탈장:
사타구니 부위가 부어오를 수 있으며, 장 점막이 탈장 부위에서 괴사할 수 있으므로 빨리 치료가 필요합니다.
병원 진료가 필요한 질환
멕켈 게실:
다량의 혈변을 동반하며, 통증은 없습니다. 이 질환은 수술이 필요합니다.
헤노흐-쇤라인 자반병:
붉은색 큰 발진이 다리, 엉덩이, 팔 등에 나타나며 복통이 동반됩니다. 무릎과 발목이 부을 수 있으며, 혈뇨와 단백뇨가 발생할 수 있어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요로 감염 (방광염):
아랫배 부위에 통증과 열이 동반됩니다.
폐렴:
폐의 하부에 폐렴이 있으면 복통이 동반될 수 있으며, 열, 심한 기침, 호흡 증상이 있을 경우 폐렴을 의심해야 합니다.
외상:
복부를 다쳤거나 수술한 적이 있다면 이와 연관된 복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급성신우신염:
열과 함께 옆구리 부위 통증이 나타날 경우 콩팥의 염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췌장염:
갑작스럽게 나타난 왼쪽 상복부 통증이 등으로 확대됩니다. 예리한 통증이 지속되며, 구토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요로 결석:
갑작스럽고 극심한 통증이 옆구리에서 시작하여 사타구니로 확대됩니다. 혈뇨가 동반되며, 예리한 경련성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아이가 배가 아플 때 이렇게 도와주세요
아이가 어떤 이유로든 배가 아파할 때, 눕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도움을 주려면 배에 따뜻한 수건이나 팩을 약 20분 동안 올려놓거나, 부드럽게 배를 문질러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딱딱한 고형식 음식은 피해야 하며, 특히 변비가 원인이라면 변기에 앉아 변을 보도록 유도하세요.
복통을 완화하기 위해 집에 있는 진통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의사의 처방 없이 진통제를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초기에는 복통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장 중첩증, 급성충수염, 난소낭종의 염증 증상이 응급 상황일 수 있으므로 약물을 복용하면 질환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5. 아기 장 질환
장 중첩증
- 영유아들의 응급 질환, 장 중첩증은 만 1세 전후의 아이들이 복통을 호소할 때 걱정해야 할 응급 질환입니다.
- 이 질환은 장의 한 부분이 다른 부분으로 말려들어가서 장의 겹쳐진 부위가 괴사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 장 중첩증은 자연치유가 불가능하며,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워집니다. 조기 발견은 중요하며, 증상이 나타난 지 2일이 지나면 사망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빠른 병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장 중첩증이 발생하는 이유
- 장 중첩증은 만 2세 미만의 아이들, 특히 생후 5~11개월의 아이들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데,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현재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영유아에서는 커진 장 림프절이 중요한 원인으로 여겨집니다. 이에 대해서는 바이러스 감염과 새로운 음식을 접하기 때문이라는 가설이 있습니다.
- 봄과 가을에 흔하게 발생하며,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장 주변의 림프조직이 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장 중첩증의 증상
- 장 중첩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극심한 복통, 구토, 혈변입니다.
- 복통은 심하게 아프다가 멀쩡히 잘 놀고 있는 시기에 반복됩니다. 구토는 금빛이나 녹색의 혈변을 동반하며, 혈변은 딸기잼 또는 포도잼과 비슷한 색을 띠기도 합니다.
- 증상이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면 장이 괴사되어 출혈이 지속될 수 있으며, 이 정도까지 진행하면 아이는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장 중첩증의 진단
- 장 중첩증은 만 1세 전후의 영아에서 중요한 응급 질환입니다. 하지만 애매한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진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혈변이 확인되지 않을 때는 관장을 해서 특징적인 혈변을 확인하고, 영상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도 있습니다.
장 중첩증의 치료법
- 바륨을 항문을 통해 장으로 주입하면서 장의 꼬인 부분을 풀려고 시도합니다. 이 시술은 방사선과 전문의에 의해서 진행되며, 안전하고 빠르게 이루어집니다.
- 실패할 경우 개복 수술을 시행합니다. 장을 풀었더라도 재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관찰이 필요합니다. 장 중증이 풀릴 때까지 시간이 걸릴수록 재발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급성충수염 (급성맹장염)
- 맹장은 어디에 위치하나요? 급성충수염, 일명 '급성맹장염'은 주로 어른과 어린이에게 나타나며, 가끔 소아에서도 발생합니다. 맹장은 대장의 오른쪽 끝에 연필심 모양의 자루처럼 붙어 있는 장기입니다. 이 자루는 과거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는 쓸모없는 조직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급성충수염은 이 자루 형태의 부위에서 이물질이 쌓이거나 감염되어 팽창할 때 발생합니다. 증상이 나타난 지 48~72시간 이내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맹장이 터져 복막 전체로 감염이 퍼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급성충수염의 주요 증상
- 급성충수염은 복통, 구토, 미열, 식욕 부진 등을 주요 증상으로 합니다. 복통은 배꼽 주위에서 시작하며 몇 시간 후에는 오른쪽 하복부에 집중된 통증으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이때 아이는 다리를 절거나 구부리고 앉아 있으며, 통증은 기침 시 더욱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맹장이 정상 위치가 아니라면 등 쪽에서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고, 소변 횟수가 증가하며 소변 볼 때 따끔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구토 증세는 복통 이전에 나타날 수 있으며, 급성충수염에서는 구토가 주로 복통보다 먼저 나타납니다. 이외에도 아이는 복통으로 인해 식욕을 느끼지 못하고, 38~38.5°C의 미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아에서 급성충수염 진단 어려운 이유
- 급성충수염은 아주 유능한 외과 의사도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때 100% 확신할 수 없는 질환입니다. 복통이 시작될 때 아이가 임의로 약을 복용하거나 바이러스 또는 세균성 장염이 먼저 나타날 경우 진단이 어려워집니다. 또한 복통이 있는 7세 이상의 아이에서는 어른의 경우보다 진단이 어렵고, 이로 인해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어린 아이들은 통증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므로 부모가 세심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급성충수염의 치료
- 급성충수염이 의심되면 초음파나 CT 스캔을 통해 진단을 확정합니다. 이후 맹장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은 작은 맹장의 경우에 사용되며, 탈수와 고열이 심한 경우에는 내과적 치료 후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퇴원하고, 일상 생활로 돌아가기 전에 2~3주 동안 휴식이 필요합니다. 급성충수염이 있는 경우 맹장을 제거하면 재발 가능성은 낮아지지만, 복부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가 투여될 수 있습니다.
- 급성충수염은 신속한 진단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며, 특히 어린 아이의 경우 부모의 주의와 의사의 정확한 판단이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속한 의료진의 도움을 청하십시오.
본 글은 전문서적을 인용하여 만들었습니다.
출처_육 아 상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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