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이 가이드

아이가 기침을 해요! :: 아이 기침의 원인 / 질병으로 인한 기침과 응급상황 / 기침을 유발하는 특정 환경

by 밍기적쿤 2023. 10. 16.

"왜 기침을 할까요?"

기침은 호흡기를 보호하는 자동 경비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호흡기로 이물질이나 바이러스, 세균이 들어오면 우리 몸에서는 반사적으로 재채기 혹은 기침이 나오는데

이때 기침은 기도와 폐의 기관지를 깨끗하게 청소해 주고, 호흡기가 감염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바이러스, 세균이 기침에 의해서 충분히 제거되지 못하면 심한 호흡기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기침

한두 번의 기침은 반사적인 증상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반복되는 기침은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는 경고일 수 있습니다.

실제 호흡기 감염으로 진행된 뒤에도 기침을 통해서 가래를 열심히 제거해 주어야 더 심한 감염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호흡기 질환이 있을 때 무조건 기침을 억제하는 것이 좋다고 볼 수만은 없는 이유입니다.

 

 

 

|습관적 기침

아이들은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습관적으로 기침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밤에는 기침을 거의 하지 않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기침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이가 기침을 하면 이런 질병을 의심해요!

기침이 경고하는 대표적인 질병들로는 알레르기성 비염, 만성기침을 유발하는 알레르기 질환(천식이 대표적), 감기, 폐렴, 축농증, 기관지염, 결핵과 같은 감염성 질환이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에게 흔히 올 수 있는 모세기관지염, 크룹(후두염), 이물 흡인, 위식도 역류 등도 기침을 유발합니다.

 

 

 

|감기와 독감

전 연령대에서 기침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병은 감기와 독감입니다.

 

 

 

|축농증

아이들의 경우 부비동염(축농증)이 있으면 목 뒤로 콧물이 많이 넘어가면서 기침이 납니다.

 

 

 

|호흡기 질환

한두 번의 재채기나 기침은 우리 몸에서 호흡기를 방어하는 반사 행동이지만, 기침을 여러 번 계속 하거나 며칠 동안 지속된다면, 그리고 다른 증상들도 동반된다면 이미 호흡기 질환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상기도염과 하기도염

가래 섞인 기침은 하기도의 염증(후두염, 기관지염)을 의미하고, 마른기침은 상기도의 염증이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상기도의 염증은 감기, 비염, 편도염 등을 의미합니다.

 

 

 


 

 

 

기침 소리로 원인을 추정할 수 있어요!

앞서 얘기했듯, 기침은 특정 질병에 의해서 유발되기도 합니다.

그러면 특정 질병이 있는지는 어떻게 알까요?

아이들의 기침 소리를 통해 질병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만 3세 미만 아이가 컹컹하고 기침하는 경우

만 3세 미만의 아이들에게 잘 걸리는 '크룹(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후두염)'은 개가 짖는 것 같은 '컹컹'거리는 기침 소리가 특징입니다. 여기에 쉰 목소리까지 들린다면 성대 주변에 염증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린아이들의 경우 호흡 곤란을 동반할 수 있으니 꼭 병원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연속 기침 후 훕 하고 숨을 깊게 들이마시는 경우

2개월부터 접종하는 DTaP 백신으로 예방하는 '백일해'도 기침 소리가 특이합니다. 기침을 여러 번 이어서 한 후에 훕 하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는 소리가 납니다. 어린 영아의 경우 훕 소리 없이 발작적인 기침만 계속하다가 숨 쉬기가 곤란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DTaP 백신을 아직 접종하지 않은 아이들이 이런 기침을 하면 더욱 의심해봐야 합니다.

 

 

 

|기침과 함께 숨을 내쉴 때 고음의 삑삑 소리가 나는 경우

어린 영아에서는 '모세기관지염', 큰 아이들에서는 '천식' 때 들리는 천명음도 독특한 기침 소리로 원인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천명음이란 기침과 함께 숨을 내쉴 때 나는 고음의 삑삑 소리입니다.

 

우리 몸의 기관지는 숨을 내쉴 때 길어지면서 좁아지는데 이때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처럼 가래나 염증성 물질로 기관지가 좁아졌거나, 기도에 이물질이 들어와서 기관지를 일부 막고 있는 경우, 기관지가 수축되거나 천식이 있어서 기관지의 직경이 좁아져 있다면 숨을 들이마실 때는 나지 않다가 내쉴 때만 삑삑 소리가 납니다. 대개는 청진기로 소리가 확인되지만, 심할 경우 옆 사람에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헛기침을 자주 하는 경우

콧물, 코막힘, 가래 등의 호흡기 질환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없고 아이의 컨디션도 양호한데 기침만 하루에 1~2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외부에서 자극적인 물질이 호흡기로 들어왔을 때 나타나는 반사적인 반응으로 봐야 합니다. 아이가 이렇게 기침을 하면 일단 집에서 담배 연기, 화장품 냄새, 찬 공기, 다양한 알레르기 유발 요인 등 자극적인 물질에 노출되지 않게 주의하면서 경과를 지켜봅니다.

 

그래도 기침 횟수가 늘어나거나 2~3주 이상 기침이 지속된다면 콧물이나 가래와 같은 다른 증상이 없어도 호흡기 질환의 일부로 판단하고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정 환경에서 기침이 심해질 수 있어요!

낮에 잘 놀다가 잠자기 전에만 기침을 하고, 집에서만 기침을 하는 등 특정 시간, 특정 장소에서만 기침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밤에 자려고 누울 때 기침이 심해진다면?

밤에 자려고 누우면 기침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비염과 부비동염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누우면 비염으로 많아진 콧물과 부비동 내의 염증 물질이 목 뒤를 지나 후두로 넘어가서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찬 공기나 찬 음식을 먹을 때 기침이 난다면?

기침을 하는 대부분의 호흡기 질환에서는 찬 공기에 노출될 때 기침이 심해집니다. 특히 천식이 있으면 경미한 호흡 곤란과 함께 기침이 심해집니다. 직접 찬 공기를 쐬는 것도 문제지만, 찬 음료나 아이스크림과 같은 차가운 음식이 식도를 지나가는 것도 찬 공기를 마시는 것과 같은 증상을 나타냅니다. 땀을 흘리면서 체온이 변하는 것도 찬 공기를 마시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특정 장소에서 기침한다면?

집에만 들어오면 기침을 시작하는 아이라면 집 안에 사는 집먼지진드기, 담배 연기, 애완동물의 털 등이 기침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병원에 가야 해요!

기침을 일으키는 원인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래서 한두 번 기침을 하는 것으로는 병원에 갈 필요가 없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응급실로 가야 할 때!

아래의 4가지 증상은 호흡기로 이물질이 들어갔거나, 위험한 두드러기, 위험한 호흡기 감염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하므로 빨리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 호흡이 가쁘고, 숨쉬기가 힘들어 보일 때

- 얼굴이 부어오르고 두드러기가 생기면서 숨을 쉬기가 힘이 들 때

- 입술, 얼굴, 혀의 색깔이 푸르스름하게 변할 때

- 아이가 힘없이 축 늘어질 때

 

 

 

|급하진 않지만 병원에서 진찰받아야 하는 경우

아이가 아래의 증상을 보이면 위급한 상황은 아니지만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 3일 이상 열이 동반될 때

-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될 때

- 어린 영아(특히 생후 3개월 미만의 아이)가 수 시간 동안 기침을 계속하거나 고열, 구토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때

- 연속적으로 기침을 한 후에 숨을 들이마시는데 훕 하는 소리가 들릴 때

- 숨을 들이마실 때 찢어지는 소리가 날 때

- 숨을 내쉴 때 고음의 삑삑 소리가 들릴 때

- 코피가 난 적이 없는 아이가 기침을 했는데 피가 섞여 나올 때

- 최근 결핵 환자와 접촉을 한 일이 있을 때

 

 

 

 

 

 

본 글은 전문서적을 인용하여 만들었습니다.
출처_육 아 상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