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워내는 것과 구토는 다른 현상입니다.
신생아가 분유나 모유를 먹은 후 게워내는 것을 의학 용어로 '위식도 역류'라고 합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구토와는 구별됩니다.
게워내는 것은 주로 수유 중에 공기를 많이 삼키거나 위가 소화할 수 있는 양을 초과하여 먹었을 때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특히 8~9개월 이전의 아이들에게 흔하며, 어린아이들은 위와 식도 경계 부위가 성인처럼 잘 닫히지 않아 음식물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유 중에 공기를 많이 삼키면 배가 부르고 게워내기 쉽습니다.
부모는 이런 현상을 보면 걱정하지만, 아이들은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구토는 위의 강한 수축으로 인해 위 내용물이 올라오며, 고통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목차
1. 게워내는 것과 구토는 다릅니다
신생아들에게 위험한 '비후성 유문협착증'
신생아들에게 위험한 '비후성 유문협착증'은 주로 생후 4~6주의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유문 부위가 두꺼워져 음식물이 통과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신생아 1,000명당 3명 정도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 질환은 초음파로 진단할 수 있으며, 유일한 치료법은 두꺼워진 유문 부위를 수술로 넓히는 것입니다.
제때 발견되지 않고 탈수가 진행되면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해 심각한 위험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후 4~6주 된 아이가 심하게 반복적으로 구토를 하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주요 증상은 발작적이고 반복적인 구토입니다.
이런 구토는 단순히 수유 후 게워내는 정도가 아니라, 수유 후 15~30분 이후에도 계속해서 심하게 구토합니다.
게다가 분유를 바꾸거나 경구 수액제를 주더라도 탈수가 더 심해지고 체중이 증가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심하게 구토를 해도 다음 수유 때 잘 먹고 체중이 증가한다면 비후성 유문협착증 가능성은 낮을 것입니다.
구토 자체의 위험성
구토는 불쾌한 증상이지만, 일반적으로 제거해야 할 증상은 아닙니다.
그러나 어린 신생아가 자주 구토를 한다면, 폐렴 및 기도 흡인의 위험이 있으며 심한 구토의 경우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아에게 구토를 진정시키기 위한 약물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실제로 위장염으로 인한 구토는 대부분 24시간 이내에 자연적으로 호전됩니다.
구토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보다 구토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구토는 위염뿐만 아니라 두뇌 손상, 뇌수막염, 급성 충수염(맹장염), 호흡기 감염, 요로 감염 등과 같은 다른 동반 증상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관련 증상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구토를 하는 데는 다양한 원인이 있어요
구토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구토의 원인 중 하나는 위 점막에 바이러스 감염이 있을 때입니다.
구토는 위의 강력한 수축으로 인해 위 내용물이 식도를 통해 입으로 나가기 때문에 불쾌한 경험을 일으킵니다.
또한, 위장염이나 장 점막의 부어오름으로 인해 과도한 자극을 받아 구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화학물질이 혈액 내에서 구토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며, 불쾌한 시각 자극이나 후각 자극도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중이의 자극으로 인해 멀미를 일으킬 때와 같이 머리가 손상된 경우에도 구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이런 경우에는 빨리 병원 진찰을 받아야 해요
만약 아이가 구토를 하면서 다음과 같은 증상을 겪는다면, 빨리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 수 시간 동안 계속 구토가 지속되며 설사와 열(생후 6개월 미만 아이는 38°C 이상, 생후 6개월 이상 아이는 39°C 이상)이 동반될 때
• 구토물에 피나 담즙(녹색 액체)이 섞여 있을 때
• 심한 복통이 함께 나타날 때
• 반복적으로 심한 구토가 일어날 때
• 배가 부어 있을 때
• 아이가 축 처져 있거나 지나치게 예민할 때
• 경련이 있을 때
• 최근 2~3일 이내에 머리를 다친 적이 있을 때
• 탈수 증거가 나타날 때: 입술이 건조하거나 눈물이 나오지 않거나, 신생아가 태어날 때 갖춰야 할 대천문이 잘 안 보이거나, 소변을 6시간 이상 보지 않거나 소변 양이 줄어들었다고 느낄 때
• 적절한 수분을 섭취하지 못할 때
• 구토가 24시간 이상 계속될 때
4. 구토하는 아이는 이렇게 도와주세요
구토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
만약 아이가 구토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게워낸다면, 수유 양을 조절하거나 수유 방법을 일시적으로 변경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구토 증상이라면,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천천히 평소대로 식사를 복귀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토 후 8시간 이내에 약을 복용하는 것은 위 점막을 자극하여 구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 또는 지시에 따라서만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구토 이후에는 최소 1~2 시간 동안 아무것도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매실 주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주스를 마시다가 더 구토하는 일이 많으므로 구토 후에는 음식물을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자세도 중요합니다.
배를 바닥에 대고 누우거나 옆으로 누워 있는 자세에서 구토하더라도 구토물이 호흡기로 들어가는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이유식을 먹는 아이가 구토할 때
분유를 먹이는 아기는 구토 이후 1~2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한 후 5~10분 간격으로 10~20ml 정도씩 수유를 시도한 뒤, 3~4시간 동안 구토 증상이 없다면 일반적인 수유 스케줄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간에 다시 구토가 발생하면 1시간 정도 공복 상태를 유지한 후 서서히 수유 양을 늘려가면 됩니다.
모유를 먹이는 아기의 경우, 구토 이후 1~2시간 이후에 수유 시간을 줄이고 수유 간격을 단축하여 자주 수유를 시도합니다.
한 번 구토가 발생한 경우에는 구토 전과 같은 양으로 먹이지만, 2회 연속 구토가 발생하면 한쪽 젖으로 1~2시간 간격으로 10분 정도씩 먹이고, 3회 연속 구토가 발생하면 30~60분 간격으로 4~5분씩 먹입니다.
이렇게 구토를 예방하면 3~4시간 동안 구토가 없다면 평소대로 수유 스케줄을 유지해도 됩니다.
구토 이후에는 먹는 양을 단계적으로 늘리기
1. 처음 물이나 경구 수액제를 줄 때는 적은 양을 여러 번 나누어서 마시게 합니다.
- 처음 1~2시간 동안 구토가 심하거나 만 1세 미만의 아이라면 5ml를 5분 간격으로
- 만 1~6세의 아이들은 10~15ml를 10~15분 간격으로
- 만 6세 이상의 아이들은 30ml를 20~30분 간격으로 줍니다.
2. 만약 1~2 시간 동안 구토가 없다면 다음 2시간 동안은 양을 2배로 늘려서 같은 간격으로 마시게 합니다.
3. 이 과정에서 구토를 다시 한다면 최소 1시간은 위를 쉬게 해준 뒤에 이전보다 적은 양으로 다시 시도합니다.
4. 구토가 반복되면서 24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에서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5. 만약 3~4시간 동안 구토를 하지 않았다면 '부드러운 식사'를 시도합니다.
- 분유를 먹이는 아기라면 평소 양에서 30~60ml 줄인 양을 시작으로 천천히 먹이고,
- 식사를 하는 아기라면 바나나, 으깬 감자, 부드러운 식빵, 짭짤한 크래커, 부드러운 수프, 우동과 같이 소화하기 쉬운 음식을 평소 양보다 적게 먹입니다.
6. 이후 24시간 동안 구토가 없다면 평소 식사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5. 구토, 줄이거나 예방할 수 있어요
1. 어린 아이가 가끔 구토를 하는 정도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구토의 빈도보다는 구토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를 주목하세요.
2. 한 번의 구토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구토가 지속되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구토가 오랜 기간 지속되면 탈수, 고열, 식도 손상, 흡인성 폐렴, 성장장애와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진료 결과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다음과 같은 예방 조치를 통해 구토를 줄일 수 있습니다.
식사 후 위의 압력 낮추기
1. 이유식이나 밥을 먹는 아이의 경우 식사 중이나 식사 후 20분 동안 아이를 안아주거나 카시트와 같은 경사진 곳에 눕힙니다.
2. 수유 중인 아이는 수유 중이나 직후에는 부드럽게 등을 마사지해 줍니다. 아이가 트림을 할 경우 더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하면 위의 압력을 낮추어 구토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사지를 강하게 하거나 오래 하면 구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10~20분 이내로 부드럽게 해야 합니다.
3. 수유나 식사 후에는 과도한 신체 활동을 자제하고, 신생아의 경우 식사 후에 머리를 상체보다 30도 정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본 글은 전문서적을 인용하여 만들었습니다.
출처_육 아 상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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