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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가이드

모유수유 방해 요소 / 실패하는 이유 2

by 동글쿤 2023. 7. 16.

 

목차

     

    아기와 엄마

     

    4. 아기의 빈혈

     

    6개월 이후 철분이 풍부한 이유식을 먹이자


    태어날 때부터 생후 6개월까지 아이는 엄마로부터 미리 철분을 공급받아왔습니다.

    그리고 모유에는 분유에 비해 철분이 적게 함유되어 있지만, 아이의 철분 흡수율은 분유보다 우수하여 실제로 빈혈을 앓는 아이는 드물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유의 철분량이 감소하므로, 이유식 중 철분이 풍부한 식품이나 철분 강화 영양식을 도입하여 철분을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이유식을 먹지 않을 때는 철분제를 챙겨 섭취하자


    모유만으로 수유되는 아이는 분유를 먹는 아이보다 생후 3개월 이후부터 성장 속도가 더 느린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정상적인 현상이지만, 가끔 철 결핍성 빈혈로 인해 성장이 더디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철 결핍성 빈혈이 있는 아이는 얼굴이 창백해지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식욕이 떨어져 잘 먹지 않으며, 철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을 경우 인지 능력 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성장이 둔화되는 것을 관찰할 경우,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찾아 철분제 복용이나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5. 약물복용

     

    대부분의 약물은 모유수유에 안전하다


    엄마가 복용하는 약물 중 모유를 통해 아이에게 전달되는 양은 엄마가 복용한 약 용량의 1% 정도로 매우 작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 엄마가 복용하는 약물은 아이에게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단, 엄마가 약물을 복용해야 할 경우에는 의사에게 모유수유 중임을 알려주어 모유수유에 전혀 문제가 없는 약을 처방받아야 합니다.

    젖을 말리는 약이나 경구 피임약 등도 모유수유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이러한 약들은 대부분 호르몬제로, 모유 성분이나 아이에게 영향을 주지 않으며 모유량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충분히 젖을 먹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유수유를 하면서 절대로 먹지 말아야 하는 약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항암제, 방사선 관련 약물, 마약 등 심각한 질환에 사용하는 약들은 아이에게 해로울 수 있습니다.


    흡연은 모유수유에 부작용을 줄 수 있다


    모유수유를 하는 엄마가 흡연을 할 경우, 모유 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모유량이 감소할 수 있으며, 그 모유를 먹는 아이는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엄마가 하루에 한 갑 이하의 담배를 피운다면 모유 속의 니코틴으로 인해 아이가 위험해질 가능성은 낮습니다.

    그러나 모유수유 중에는 담배를 최대한 줄이거나 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완전히 금연하기 어렵다면, 수유 직후에 담배를 피우는 것이 좋습니다.

    담배를 피운 뒤 체내 니코틴 함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데에는 약 96분이 소요되므로, 모유수유 직후에 흡연하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 중이라도 모유를 먹이는 것이 분유를 먹이는 것보다는 아이에게 이로움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아이의 곁에서 흡연을 해서는 안 됩니다.


    술과 커피는 양을 제한하면 마셔도 된다


    맥주, 소주, 양주 등 어떤 종류의 술이든 수유 중에는 하루에 1~2잔 정도 마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다 섭취하면 모유가 잘 나오지 않거나 아이가 모유 섭취를 거부할 수 있으며, 아이의 운동 능력 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발육이 둔화될 수 있습니다.

    커피나 녹차 등의 카페인 음료도 양을 제한해야 합니다.

    과다 섭취하면 아이가 흥분하거나 잠을 잘 자지 못하는 등 카페인 과민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커피에는 60~140mg의 카페인이 들어있으므로, 수유 직후 하루에 1~2잔 정도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6. 질병

     

    엄마의 면역 단백질과 모유 수유의 중요성


    태반을 통해 엄마로부터 받은 면역 단백질과 모유를 통해 얻은 면역 인자는 아이의 몸에서 면역학적 방어 시스템을 형성합니다.

    따라서 엄마가 감기에 걸려도 모유수유를 계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기에 걸렸어도 모유는 꼭 아이에게 먹여야 하며, 엄마가 B형 간염 보균자일 때도 출산 후 의학적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면 모유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성병에 걸렸더라도 병변 부위가 유방이 아니라면 모유수유는 가능합니다.

    고혈압, 천식, 만성 간염, 뇌전증, 심지어 암에 걸렸더라도 항암 치료 중이 아니라면 모유를 먹일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경우 모유를 먹이면 오히려 엄마에게 당 조절 능력이 생깁니다.

    엄마의 회음부나 구강 주위에 헤르페스 병변이 있는 경우에도 모유수유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유방에 이런 증상이 있을 때는 상태가 좋아질 때까지 모유수유를 중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감염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엄마의 손이나 입을 통해 아이에게 감기를 옮길 수 있으므로 손을 잘 씻고 아이를 만질 때는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수유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중요한 절차입니다.

    약을 복용해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안전합니다.


    모유수유를 금해야 하는 질병


    엄마에게 패혈증이 있을 때, 활동성 결핵 판정을 받았을 때, 장티푸스, 유방암, 말라리아 등에 걸렸을 때는 모유수유를 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임신 중 에이즈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양성인 경우에는 아이에게 옮길 수 있는 위험이 있으므로 모유수유를 금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에서는 이런 경우에 모유수유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7. 모유 부족 / 유두 혼란

     

    아이가 자주 젖을 먹는 이유

     

    태어난 이후, 아이는 생후 2~3주가 되면 깨어 있는 시간이 늘면서 활동량도 많아지고 젖을 더 자주 찾게 됩니다.

    특히 생후 2주, 6주, 3개월 무렵은 체중이 급격히 늘어나는 성장기이므로 이 기간 동안 아이는 다른 때보다 더 자주 먹으려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자주 젖을 먹는 이유는 신체 변화 때문이며, 젖의 양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또한 아이가 자주 보챌 때도 마찬가지로 배고프거나 몸이 불편하거나 기저귀를 체크해야 하는 등 다른 이유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모유의 소화가 잘되기 때문에 자주 먹으려는 것


    아이가 자주 젖을 먹으려고 할 때, 많은 엄마들이 젖이 부족한 것인지 걱정합니다.

    그러나 아이가 젖을 찾는 이유는 본능적 욕구 때문입니다.

    또한 아이는 엄마와의 접촉을 원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배가 고파서 젖을 찾는 경우도 있으며, 모유를 먹는 아이는 분유를 먹는 아이에 비해 훨씬 자주 먹고 싶어 합니다.

    이는 모유가 분유보다 소화가 잘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먹고 싶어할 때마다 젖을 먹이고, 먹일 때마다 충분히 빨아 아이의 학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유두 혼란에 대한 주의


    아이가 태어난 후 4주 이내에 젖병이나 노리개 젖꼭지를 사용하면 유두 혼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두 혼란은 아이가 엄마의 젖을 빨려고 하지 않고 젖병에만 익숙해지는 현상입니다.

    엄마의 젖은 아이가 혀와 입천장 사이에 젖꼭지를 놓고 힘차게 빨아야 나오는 반면, 젖병의 젖꼭지는 아이가 입술로 조절하여 먹는 구조입니다.

    이로 인해 아이는 엄마 젖을 빨려는 방법과 젖병을 빨려는 방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두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엄마 젖을 빨리고, 젖병의 젖꼭지나 노리개 젖꼭지를 병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혼합 수유는 모유수유를 끊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8. 아기의 황달

     

    모유를 끊지 않아도 된다


    아이가 태어나 일주일 안에 얼굴이나 몸이 노란색을 띠는 경우, 이를 신생아 황달이라고 합니다.

    신생아 황달은 모유를 제대로 먹이지 못해 생후 일주일 내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병적 황달과는 엄연히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만삭에 정상 몸무게로 태어난 아이라면 생후 3~5일까지는 황달 수치가 20이더라도 모유수유를 중단할 필요가 없습니다.

    병적 황달이 아니라면 모유가 부족해서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므로 오히려 모유를 더 먹여줄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생후 5일 이후에 생긴 황달이 수치가 높거나 황달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유를 끊지 않습니다.



    모유를 잠시 중단해야 할 경우라도 짜내야 한다


    모유가 황달의 원인이라고 추정될 때, 일시적으로 모유수유를 중단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에도 모유를 완전히 끊는 것이 아니라 잠시 중단하는 것이며,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최대 48시간 이내에 모유수유를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모유수유를 중단하는 동안에는 모유를 충분히 짜내야 합니다.

    하루에 6~8회, 1회에 10~15분간 손이나 유축기로 모유를 짜야합니다.

    짠 모유는 냉동 보관하고 나중에 아이에게 먹입니다.

    또한 모유를 잠시 중단하고 분유를 먹여야 할 경우에는 젖병 대신 컵을 이용해 먹여야 합니다.

    젖병을 사용하면 유두 혼란이 생겨서 다시 모유를 먹일 때 엄마의 젖을 빨지 않으려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9. 아기의 잦은 설사

     

    용변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모유수유를 하는 아이의 변은 분유를 먹이는 아이보다 묽은 편입니다.

    이로 인해 엄마는 정상 변임에도 불구하고 설사라고 생각하여 임의로 모유를 끊는 경우가 있습니다.

    설사로 보이더라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에게 아이의 용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저귀를 가져가거나 사진을 보여줌으로써 점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사로 확인되더라도 모유를 끊을 필요는 없습니다.

    설사 때문에 모유를 끊어야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다만, 설사가 수주일 간 지속되어 몸무게가 감소하는 등 매우 심각할 때에는 모유수유를 중단해야 합니다.

     

    한쪽 젖을 끝까지 물리면 변이 좋아진다


    젖을 자주 조금씩 먹는 아이들은 묽은 변을 자주 보이는 전유후유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한쪽 젖을 끝까지 먹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유는 1회 수유 시 처음과 나중에 나오는 젖의 성분이 다른데, 뒤에 나오는 젖일수록 지방 함량이 많습니다.

    따라서 조금씩 자주 먹는 아이는 지방이 많은 후유를 적게 섭취하고, 상대적으로 유당이 많은 전유를 많이 섭취하게 됩니다.

    유당이 장을 자극해 묽은 변을 자주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증세를 전유후유 불균형이라고 합니다.

    전유후유 불균형을 해결하고자 한쪽 젖을 끝까지 먹여서 후유까지 다 먹일 경우, 변이 개선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전유후유 불균형 예방을 위한 방법

    전유후유 불균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젖을 성급하게 바꾸어 먹이지 말고, 한쪽 젖을 10~15분 정도 충분히 먹인 뒤 다른 젖을 물리도록 합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가 후유까지 섭취할 수 있게 되어 변의 상태를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궁금증

     

    1. 엄마가 맵게 먹으면 모유 맛도 매울까?


    김치찌개를 매운맛으로 먹은 후에 모유를 수유하는 경우, 아이의 변이 붉은색이라고 엄마가 종종 언급합니다.

     

    엄마가 섭취한 음식 중 0.1~0.2%는 모유를 통해 아이에게 흡수됩니다.

     

    그래서 지나치게 매운 음식이나 강한 향신료, 마늘과 같이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으면 이러한 성분이 아이에게 전달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강한 음식은 아이의 연약한 위를 자극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2. 모유수유 중에 다이어트 가능한가?


    출산 후 6주가 지난 후부터 가벼운 운동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6주 이전에는 수유 중에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다이어트를 하면 지방 안에 있는 독소가 혈관을 통해 모유 속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6주 이후에는 수영, 산책, 자전거 타기, 에어로빅, 조깅과 같은 운동을 조금씩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갑작스러운 탄력적인 운동이나 방향을 갑자기 틀어야 하는 운동은 출산 후 6주가 지났다고 해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아기가 6개월까지는 음식 조절 등 강도 높은 다이어트를 하지 않도록 합니다.

     


     

    마치며,

     

    모유수유 중 엄마의 식사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매운 음식이나 자극적인 향신료를 지나치게 섭취하면 아이에게도 그 영향이 전달될 수 있으므로 식단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모유수유 중에 다이어트를 고려할 때에는 출산 후 6주가 지난 후부터 가볍고 안전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위한 강도 높은 방법은 6개월 이전까지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의 건강과 아이의 안전을 고려하여 적절한 식사와 운동을 유지하는 것이 모유수유의 효과적인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2023.07.15 - [육아 정보] - 모유수유 방해 요소 / 실패하는 이유 1

     

    모유수유 방해 요소 / 실패하는 이유 1

    출산 이후 3개월 이내에 발생하는 모유수유 실패는 실패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모유수유를 포기하게 만드는 다양한 요인들과 이에 대한 대처 방안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donggle.tistory.com

     

     

    본 글은 전문서적을 인용하여 만들었습니다.



    출처

    임신출산육아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