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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가이드

제왕절개 1 : 제왕절개가 필요한 경우와 수술 전후 주의사항

by 동글쿤 2023. 5. 21.

제왕절개는 현대 산부인과의 주요 수술 중 하나로서, 모든 임산부와 그 가족들이 알아야 할 중요한 주제입니다. 이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다양하며, 수술 전후의 주의사항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이 블로그 포스트에서는 제왕절개가 필요한 상황과 수술 전후에 어떤 준비와 주의가 필요한지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한 지식은 공유되어야 하며, 이 정보가 임신을 계획하거나 현재 임신 중인 여성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제왕절개에 대한 이해는 안전한 임신과 출산을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 함께 알아봅시다.

제왕절개가 필요한 경우
  1. 태아의 머리가 너무 크거나 산모의 골반이 좁아서 자연분만이 불가능한 경우
  2. 태아의 위치가 머리가 아닌 엉덩이나 옆으로 놓여있어서 자연분만이 위험한 경우
  3. 태반이 자궁구에 붙어있거나 자궁구를 가리는 경우
  4. 산모나 태아에게 감염이나 출혈 등의 합병증이 있는 경우
  5. 산모가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6. 산모가 이전에 제왕절개를 받은 적이 있고 자연분만이 어려운 경우
    제왕절개는 자연분만보다 수술 부위의 통증이나 감염, 출혈 등의 합병증 위험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되어야 합니다. 제왕절개를 받기로 결정한 산모는 수술 전후에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지켜야 합니다.

 


 

1. 예정 제왕절개 하는 경우

 

"역아이거나 옆으로 누워 있는 태아"

임신 36~37주를 넘어서도 태아가 역아이거나 옆으로 누워 있는 경우, 제왕절개로 분만이 필요합니다. 태아의 엉덩이나 발이 머리보다 먼저 나오게 되면, 태아의 머리나 목이 다칠 수 있습니다.

 

또한, 태아의 머리가 산도를 통과하는 도중 탯줄이 머리와 골반 사이에 끼어 산소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태아 머리가 산도에 끼어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뇌성마비나 신경마비 등의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가장 안타까운 경우에는 태아가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태반이 자궁 입구를 막고 있는 경우"

임신 30주 이후에도 태반이 밑에 위치하는 상태를 전치태반이라고 합니다. 태반이 위치가 약간 낮은 경우부터 태반이 완전히 자궁 입구를 막아버린 경우까지 다양합니다. 태아가 나갈 입구가 막혀 있으면 출혈이 심해져 분만이 어려워지며, 태반이 떨어진 후에 자궁 수축이 잘 안 되어 출혈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제왕절개를 거친 경우 혹은 자궁이 파열된 경험이 있는 경우"

이전에 제왕절개를 거친 경험이 있거나, 자궁 파열을 경험했거나, 자궁 염증으로 인해 심한 고열을 경험한 경우, 자연분만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자연분만을 무리하게 시도할 경우, 자궁이 수축을 이겨내지 못해 파열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심한 출혈이 발생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에는 태아가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성병이나 헤르페스 등의 감염이 있는 경우"

헤르페스와 같은 산도 감염 질환이 있는 경우, 출산 전까지 완치되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출산 예정일이 되어도 여전히 감염이 진행 중이라면 자궁경부나 질에 있는 균이 태아에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 수술 경험이 있는 경우"

자궁근종 수술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자연분만 시도 시 자궁이 파열될 위험이 있어, 태아와 산모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수술을 진행한 의사로부터 근종의 위치와 수술로 인해 자궁이 얼마나 절개되었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담은 소견서를 받아 분만을 맡은 의사에게 미리 제공하고, 분만 방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내과 질환이 심한 경우"

산모가 선천성 심장병이나 천식 등의 내과 질환을 앓고 있다면, 자연분만의 힘든 과정을 견디기 힘들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담당 의사의 권유에 따라 자연분만을 시도해볼 수 있지만, 진통을 견디기 어렵거나 분만에 필요한 힘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즉시 제왕절개를 고려해야 합니다. 갑상샘 질환이나 당뇨병 등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여 분만 방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심각한 임신중독증이 있는 경우"

산모가 임신중독증을 앓는 경우, 태아의 크기는 동일 기간의 다른 태아보다 약 3~4주 정도 작을 수 있습니다. 이는 임신 기간 동안 태아에게 제대로 된 혈액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우, 분만 중 태아가 위험에 처할 확률이 높아 대부분 예정일보다 빠르게 유도분만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촉진제를 사용하여도 자궁 입구가 열리지 않을 때에는 제왕절개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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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가 거대아 혹은 저체중아인 경우"

태아의 체중이 4kg 이상인 거대아인 경우, 분만 시에 자궁이 과열될 위험이 있고, 진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난산이 예상될 수 있어 제왕절개를 고려합니다. 반면, 2.5kg 이하의 저체중아인 경우에는 태아가 자연분만을 견딜 만큼 건강하지 않다고 판단될 때 제왕절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가 있는 경우"

임신 전에 허리 질환을 앓았거나, 임신 기간 동안 걷는 데 어려움을 줄 정도의 허리 통증이 있는 경우, 자연분만 과정에서 허리를 구부리고 힘을 쓰면서 척추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허리 디스크의 정도에 따라 제왕절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2. 응급 제왕절개를 하는 경우

 

"태아가 자궁 출구를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

태아가 자궁 출구(산도)에 오래 머무르게 되면 탯줄이 눌려 태아에게 필요한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합니다. 자궁 출구가 10cm 이상으로 확장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시간 이내에 태아가 산도를 통과하지 못하면, 긴급 제왕절개 등을 통해 태아를 빠르게 외부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산도란,

출산 과정에서 태아가 지나가는 자궁 출구를 일컫는 용어입니다. 자연분만 과정에서는 태아가 이 산도를 통과하여 태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상황들 때문에 자연분만이 어려울 경우, 산도를 통하지 않고 직접 태아를 꺼내는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태반이 먼저 탈락하는 경우"

태아가 나오기 전에 태반이 자궁벽에서 떨어지는 태반조기박리가 발생하면, 모체와의 연결이 끊어져 태아가 필요한 산소를 받지 못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 경우, 태아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10분 이내에 태아를 외부로 이동시키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신속한 응급 제왕절개가 필요합니다.

"산모의 골반보다 태아 머리가 큰 경우"

산모의 골반이 작거나 태아의 머리가 산모의 골반보다 큰 경우에는 자궁 수축이 시작되어도 분만이 오랫동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태아의 머리가 산모의 골반보다 큰 아두골반불균형은 진단이 어렵고, 진통이 시작된 후에야 알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이 상황을 발견하면 즉시 제왕절개를 진행합니다.

 

"탯줄이 태아보다 먼저 나온다"

탯줄이 자궁구에 가까이 위치하거나 파수 후에 탯줄이 태아보다 먼저 나오면, 태아에게 산소가 공급되지 않는 위험이 있습니다. 자궁구가 완전히 벌어져서 몇 분 내에 태아가 나올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제왕절개로 태아를 꺼내야 합니다. 이런 상황은 탯줄이 너무 길거나 양수가 과다한 경우에 주로 발생합니다.

"태아의 맥박이 떨어진다"

태아의 심장박동 수가 갑자기 줄어드는 것은 태아에게 위험이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입니다. 산모가 빈혈이 심하거나 고열을 겪는 경우, 태아가 탯줄을 몸에 감거나 태변을 보거나 태반조기박리 등의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연분만을 진행 중이라도 태아에게 이상 증세가 보이면 즉시 제왕절개를 해야 합니다. 또한 장시간 태동이 없는 경우에도 태아에게 이상이 발생했을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진통이 약하다"

진통은 태아를 밖으로 밀어내는 원동력입니다. 진통이 약하거나 도중에 약해진다면 일반적으로 촉진제를 주입하여 유도분만을 시도하지만, 진통이 아주 약하거나 촉진제를 투여한 후에도 진통이 시작되지 않는 경우에는 제왕절개로 분만을 해야 합니다. 진통이 약할 경우에도 자연분만에 성공했더라도 자궁 수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심한 출혈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조기 파수가 발생했으나 분만 진행이 더디다"

조기 파수가 발생했을 경우, 양수가 미리 터진 상태라도 진통이 18시간 이내에 시작되면 자연분만이 가능합니다. 원칙적으로는 조기 파수 후 48시간까지 진통을 기다릴 수 있지만, 파수가 발생한 후에는 세균 감염 위험이 높아져서 가능한 빨리 유도분만을 시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촉진제를 투여하여 유도분만을 시도했음에도 진통이 전혀 진행되지 않으면, 제왕절개로 분만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양수가 터진 후 18~24시간이 경과하면 수술을 진행합니다.

 

조기 파수 시 주의사항

조기 파수가 발생했을 때, 자연분만을 진행하더라도 신생아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신생아가 패혈증(세균이 혈액 속을 돌아다니며 저혈압 쇼크와 주요 장기 기능 부전을 초래하는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생아 패혈증은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상대적으로 용이하지만, 무시하면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제왕절개 수술 시에는 복부를 절개하는 방법

• 종절개법: 이 방식은 수술 후 흔적이 눈에 띄게 남지만, 출혈이 적고 수술 시야가 좋아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소요 시간도 상대적으로 짧습니다.
• 횡절개법: 이 방식은 치골 바로 위에서 절개를 하므로, 상처가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산모들 사이에서는 이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쌍둥이일 경우 반드시 제왕절개를 해야하는가?

쌍둥이라도 두 태아의 머리가 아래로 향하고 골반 아래로 위치해 있다면, 자연분만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쌍둥이일 경우, 진통이 일찍 시작되어 조산의 위험이 높으며, 분만 시간도 약 1.5배 더 길게 소요됩니다.

첫 번째 아기가 태어난 후 10분 이내에 두 번째 아기가 태어나지 않으면, 두 번째 아기에게 뇌성마비가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첫 번째 아기는 자연분만으로 출산했더라도, 두 번째 아기의 출산이 지연된다면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첫 번째 아기를 자연분만으로 출산한 후, 두 번째 아기가 역아 위치로 변하는 경우나 아기들이 꼬여서 분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에도 응급 제왕절개를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쌍둥이 출산의 경우, 태아의 위치나 상태에 따라 결정되지만, 대체로 제왕절개가 자연분만보다 더 안전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수술 전 주의사항>

  • 의사와 상담하여 수술 방법, 위험성, 예상되는 결과 등을 잘 이해하고 동의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 공복 상태를 유지하고, 음료나 약물을 섭취하지 않아야 합니다.
  • 몸을 깨끗하게 닦고, 손톱이나 보석 등을 제거해야 합니다.

 

<수술 후 주의사항>

  • 의사의 지시에 따라 통증제나 항생제 등을 복용하고, 수술 부위를 청결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 가능한 빨리 걷거나 기침하는 등의 활동을 하여 혈액 순환을 돕고, 폐렴이나 혈전 등의 합병증을 예방해야 합니다.
  • 산모와 태아의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검사받고, 이상이 있으면 즉시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 제왕절개 후에는 산모의 가족이나 친구들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미리 지원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왕절개 후 회복기간 동안 생활 도움, 아기 돌봄, 집안일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제왕절개 수술 후에는 정신적인 건강 관리도 중요합니다. 산후우울증은 제왕절개를 받은 산모에게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정신적 지원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친구나 가족들과 소통하고, 산후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제왕절개 수술 후 태아의 건강을 돌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제왕절개 후에도 수유를 할 수 있으므로, 수유 지원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전문가와 상담하여 올바른 수유 방법을 익히세요. 태아의 건강 검진과 예방 접종을 받도록 하고, 적절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정기적으로 소아과를 방문하세요.

 

 

마치며,


이상으로 제왕절개가 필요한 경우와 수술 전후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제왕절개는 산모와 태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수술일 수 있지만, 수술 후 회복과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의사와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시고, 수술 전후 주의사항을 잘 지켜 건강한 출산을 기원합니다.

 

다음에는 제왕절개의 과정과, 제왕절개의 문제점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글은 전문서적을 인용하여 만들었습니다.

출처_임신출산육아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