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블로그 포스팅에서는 이전에 포스팅했던 내용에 이어 제왕절개의 과정과 함께, 제왕절개의 문제점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제왕절개는 분만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시행되는 수술 중 하나입니다. 제왕절개는 태아나 모친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 시행되며, 일반적으로는 자연분만보다 회복 기간이 길어지는 등의 문제점이 있습니다.
또한, 제왕절개 수술 후에는 각종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모친과 태아 모두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왕절개는 어쩔 수 없이 필요한 경우에는 매우 중요한 수술입니다.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모친들은 출산 후 회복 기간이 길어지는 등의 문제점이 있지만, 이를 극복하고 건강한 아이를 낳기 위해 노력합니다.
1. 제왕절개 과정
"보호자의 수술 동의서 작성"
제왕절개는 때때로 전신마취를 요구하는 대규모 수술로, 과다 출혈 및 마취에 따른 합병증 등의 위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수술 전에는 배우자나 가족이 수술 동의서와 무통증 주사에 대한 동의서를 작성하고 서명해야 합니다.
"수술 전날 입원"
수술이 예정되어 있다면, 일반적으로 출산 예정일 1주일 전을 수술 날짜로 설정합니다. 보통은 수술 전날 입원하여 심전도 검사, 혈액 검사, 대변 검사, 간 기능 검사, 초음파 검사 등을 받습니다. 이는 태아와 산모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수술 중에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게 되면 폐렴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수술 8~10시간 전부터 철저히 금식을 해야 합니다.
"마취 및 수술 준비"
수술 전날이나 당일에 산모의 음모를 청결하게 제거합니다. 제왕절개 수술의 경우 치골 부위의 음모까지 모두 제거해야 수술하기 용이하며, 세균 감염의 위험도 감소합니다. 척추마취나 경막외마취의 경우, 마취를 먼저 실시한 후에 수술 부위를 소독하고 수술을 진행하며, 전신마취의 경우 소독 및 수술 준비를 완료한 후 마취제를 삽관을 통해 투여합니다.
보통 마취과 전문의가 산모의 상태를 확인하고 산모의 의견을 물은 후 마취 방법을 결정합니다. 수술 후 약 2일 동안은 환자가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사전에 도뇨관을 삽입합니다.
"복부를 약 10cm 절개"
소독이 완료되면, 치골 위에서 약 3cm 지점을 가로로 약 10cm 길이로 절개합니다. 피부와 근육층 등 복부의 다양한 층을 절개하며, 절개 방향에 따라 횡절개(가로)와 종절개(세로)로 구분됩니다. 현재는 수술 부위의 상처가 눈에 띄지 않도록 가로로 절개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자궁벽을 절개"
복부를 절개한 후, 복벽을 양쪽으로 벌리고, 태아가 위치한 자궁벽을 절개합니다. 다음 임신 시 자궁이 힘을 받았을 때 파열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자궁의 하단부는 가로로 절개합니다.
"태아를 자궁에서 꺼냄"
양막을 잘라서 태아를 감싸고 있는 뒤, 손을 넣어 태아의 머리를 잡아 천천히 자궁 밖으로 끌어냅니다. 태아의 머리가 나오면 입과 기도에 있는 이물질을 먼저 제거하며, 몸이 완전히 나오면 태반줄을 자릅니다. 태반을 꺼내는 동안 신생아 응급 처치를 실시합니다.
"수술 시간은 약 40분~1시간"
자궁벽을 절개한 후에는 마취제가 태아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빠르게 꺼내야 합니다. 전신마취를 한 경우에는 이 과정이 10분을 넘지 않도록 합니다.
"자궁벽과 복부를 봉합"
태반을 꺼내고 양수나 양막 찌꺼기를 제거한 후, 자궁 수축을 확인합니다. 문제가 없다면 봉합을 진행합니다. 자궁 절개부를 봉합하고, 자궁을 제자리에 놓은 후 복벽을 층층이 봉합합니다.
근육과 지방층은 체내에서 흡수되는 실로, 피부는 추후 제거할 수 있는 실로 꿰매며, 봉합이 완료되면 철저히 소독하여 감염을 방지합니다.
"마취에서 약 2시간 후 깨어남"
산모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수술 후 약 2시간이 지나면 마취에서 깨어납니다. 많은 경우에 아직 몽롱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는 수술 후 안정을 위해 수면제를 투여하기 때문입니다. 회복실에서 마취에서 깨어나면, 다리를 움직이거나 기침하여 가래를 뱉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수술 부위가 매우 아플 수 있으므로 두 손으로 배를 조심스럽게 누르면서 기침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통증이 심하다면 진통제를 요청하여 복용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약 4시간 동안은 배에 모래주머니를 올려놓으며, 이는 배를 압박하여 상처 부위의 지혈을 돕기 위함입니다.
"입원실에서 휴식"
혈압이 정상 범위로 돌아오면 입원실로 이동하여 수액과 항생제를 투여 받으며 휴식을 취합니다. 기본적으로 가스가 나올 때까지 물조차 마실 수 없지만, 최근에는 가스가 나오기 전이라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일찍 음식 섭취를 권장하는 추세입니다.
물 같은 묽은 식사를 하며, 움직이기 힘든 상태이므로 1~2일 동안은 도뇨관을 제거하지 않습니다.
"힘들어도 모유수유 가능"
첫 날은 수술 부위의 통증으로 인해 몸을 움직이는 것이 힘들어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 보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증이 심하더라도 침대에 누워 허리를 세우는 등의 간단한 운동을 하면 회복이 빠르게 이루어집니다.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더라도 첫날부터 모유수유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아기를 병실로 데려와서 옆으로 누워 수유합니다. 수술 후 3일이 지나야 초유가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모유를 분비하면 이후 모유수유가 원활해질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수술 부위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항상 비스듬하게 일어나거나 움직일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수술 후 이튿날, 수술 부위를 깨끗이 소독"
산모분의 출혈량이 많고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수술 후에는 수액 투여와 항생제 및 진통제 치료를 받게 됩니다.
또한, 빈혈과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 검사도 받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하루가 지나면 도뇨관이 제거되므로, 자궁의 회복과 장운동을 촉진하기 위해 가벼운 상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가스가 빠르게 배출되어 식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수술 부위를 깨끗하게 유지하도록 주의하고 통풍을 잘 시켜주며,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수술 후 24~48시간 내에 가스가 배출"
일반적으로 가스가 배출되면 물과 미음을 섭취할 수 있게 됩니다. 먼저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조금씩 물을 마시고, 그다음에는 미음, 죽, 밥 순으로 식사의 단계를 차츰 높여갑니다.
산후식을 제대로 섭취하기까지 변비로 고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가스가 나오기 시작하면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변비를 예방합니다. 산모분에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수술 후 3일 동안은 계속해서 수액을 투여받게 됩니다.
"3일째부터 본격적으로 모유수유를 시작"
산모분이 몸을 어느 정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고, 도뇨관을 제거한 출산 후 3일째부터는 본격적으로 모유수유를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신생아는 대체로 2시간 30분 간격으로 수유를 하므로, 이때마다 아기를 데려와도 되며, 유축기로 젖을 짠 후 신생아실에 가져다주어도 됩니다.
"4일이 경과하면 가벼운 운동을 시작"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가벼운 걷기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병실 안에서 걷거나 간단한 운동을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부위가 조금 땅길 수 있지만, 그것은 정상적인 회복 과정 중 하나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한, 모유수유를 위해 유방 마사지도 꾸준히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5일부터 7일째에 퇴원을 준비"
수술 후 5일째가 되면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되어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기저귀를 교체하는 등 아기를 돌보는 활동에 참여하실 수 있게 됩니다.
개인차는 있지만, 대체로 5일 후에 퇴원을 준비하게 됩니다. 만약 회복이 다소 지연된다 하더라도,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7일째에는 퇴원하게 됩니다.
"5일이 지나면 수술 부위가 아물며 통증이 사라집니다"
수술 후 3일째부터는 식사를 시작하였기 때문에 배변감이 생깁니다. 첫 배변은 통증이 심하고 힘들지만, 한 번 경험하고 나면 다음 배변은 상대적으로 수월해집니다. 5~6일째가 되면 수술 부위가 아물며 통증이 점차 사라져 몸이 편안해집니다. 만약 회복이 순조롭다면, 수술 후 5~7일째에는 수술 부위의 실밥을 제거합니다.
이는 보통 퇴원 당일이나 퇴원 후 1~2일에 진행되며, 회복 상태를 점검받게 됩니다. 퇴원 날짜가 다가오면, 산후조리 기간 동안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이나 모유수유 방법 등을 간호사나 의사에게 물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 계실 동안 가능한 많은 정보를 얻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제왕절개의 문제점
"모유수유가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3일째부터 초유가 분비되기 시작하지만, 수술 부위의 통증으로 인해 젖을 물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초유가 원활하게 나오지 않아 유방에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사지를 통해 유방의 울혈을 완화하며 꾸준히 모유를 물리는 것이 모유수유 성공의 핵심입니다. 진통제 성분이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되지만, 그 양은 극히 적으며 아기에게 큰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산후 회복이 더뎌질 수 있습니다"
항생제와 진통제를 계속적으로 투여받아야 하며, 수술 후의 이상 유무에 대해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자연분만한 산모는 움직임이 수월하며 분만 직후부터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것이 가능하여 자궁 수축도 빠르게 진행됩니다.
그러나 제왕절개로 분만한 산모는 자궁 수축이 늦어지며, 산후 출혈이 오래 지속되는 등 회복이 더뎌질 수 있습니다. 산후 부기도 지속되며, 산모식을 늦게 시작하는 만큼 체력 회복도 늦어집니다.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염증 반응, 즉 열이 나거나 상처 부위가 아프거나 고름이 나오는 등의 이상 증상이 없고, 상처 부위가 단지 가렵다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자궁 내부, 자궁 근육층, 복부 피부 등 수술 부위에서 염증이 발생하여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때때로 이는 복막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복막염은 대부분 수술 후 1~2주일 안에 발병합니다.
"대량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왕절개 수술을 하면 출혈량이 많을 수 있습니다. 드물게 자궁 수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대량의 출혈이 발생하거나, 피부와 복벽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출혈이 발생한 경우, 대부분 자궁 수축제를 투여하여 출혈을 멈추게 하며, 마사지도 도움이 됩니다.
"CHECK"
수술 후 출혈이 계속되어 산모의 생명이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자궁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매우 드물지만, 항상 가능한 응급 상황에 대비해야 합니다.
"수술 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산모 중 약 1~2%에서 자궁이 다른 장기에 붙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제왕절개를 다시 하거나 다른 수술을 받을 때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한 염증이 발생하거나, 태아의 양수나 지방 조각이 폐의 혈관을 막거나, 감염으로 인해 심한 병이 발생하면, 산모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수술로 인한 산모의 사망률은 자연분만보다 4배 높으며, 문제가 생겨서 병원에 다시 입원해야 하는 경우도 2배 더 많습니다.
"아기가 숨쉬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제왕절개를 통해 출산한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숨쉬기 어려움을 겪는 비율이 자연분만보다 높습니다.
아기의 폐는 출산 과정 중에 자극을 받아 준비되지만, 제왕절개 수술에서는 이런 과정이 없으므로 아기의 폐가 충분한 자극을 받지 못합니다.
그래서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숨쉬기를 잘하지 못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출산 횟수에 제한이 있습니다"
자연분만은 원하는 만큼 아기를 낳을 수 있지만, 제왕절개를 통한 출산은 횟수에 제한이 있습니다. 이유는 수술을 많이 할수록 자궁이 약해져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제왕절개를 많이 하면 수술 시간이 길어지고, 출혈이 많아지며, 산모나 아기에게 생기는 위험도 커집니다. 그래서 제왕절개는 되도록 3번 이상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수혈로 인한 문제(부작용)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왕절개는 배를 가르는 수술이므로 피를 많이 잃어서 피를 수술 중 수혈을 받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피를 받아서나 수술 과정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리 철분 약을 잘 먹어 피가 부족해지지 않게 하고, 수술 후에는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지 잘 관찰해야 합니다.
미리 제왕절개를 계획했다면 피를 줄 수 있는 가족이 있는지 알아보거나, 수술 전에 자신의 피를 미리 뽑아놓고 필요할 때 사용하는 자가 수혈을 할 수 있는지 의사와 상의해봐야 합니다.
"전신마취(전체 마취)와 경막외마취(척추 주변 마취)의 차이점"
- 전신마취(전체 마취)는 중앙 신경을 억제하여 의식을 없애는 방법입니다. 산모는 아기가 태어나는 과정을 모르지만, 수술 중에 아무런 고통도 느끼지 않습니다. 정해진 양의 마취 약을 주므로 아기에게는 영향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기를 볼 수 없고, 마취에서 깨어난 후 배 부분에 느끼는 아픔이 심하며, 몸이 회복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 경막외마취(척추 주변 마취)는 척추 주변에 있는 공간에 마취 약을 주사하여 아픈 다리 부분만 마취하는 방법입니다. 산모는 의식이 있기 때문에 아기를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아기를 본 후 산모가 안정될 수 있도록 조금의 수면 약을 주사하여 쉬게 합니다. 전체 마취보다는 복잡하고 비용이 더 들며, 수술하는 동안 마취 전문가가 산모 옆에서 마취 약의 양을 조절해야 하는 어려운 방법입니다.
마치며,
제왕절개는 필요한 경우에 선택하는 출산 방법입니다. 그러나 어떤 수술이든 간에 위험성이 있으므로, 제왕절개를 선택하기 전에 꼭 필요한지, 그리고 그에 따른 장단점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또한, 제왕절개를 받기로 결정했다면 수술 전, 중, 후에 어떤 과정이 있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산모와 아기의 건강이 최우선이므로, 의사와 충분히 의논하고, 또 철저히 준비하여 안전한 출산을 하도록 합시다. 이 글이 제왕절개를 고려하는 산모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2023.05.21 - [출산 가이드] - 제왕절개 1 : 제왕절개가 필요한 경우와 수술 전후 주의사항
본 글은 전문서적을 인용하여 만들었습니다.
출처_임신출산육아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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