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이물질을 삼켰을 때 02 : 응급실로 가야 하는 상황 / 응급치료 및 수술

01 이런 증상을 보이면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무엇을 먹었는지 알아내기 어렵거나, 무해한 것을 먹었다고 판단해서 집에서 지켜보는 경우에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유해한 음식을 먹었거나, 무해하더라도 딱딱한 이물질이 소화기나 호흡기 일부를 막으면 이런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 숨 막혀하고, 숨 쉬기 힘들어한다.

- 먹는 것을 거부한다.

- 구토를 한다.

- 침을 흘린다.

- 쌕쌕거리는 호흡음이 들린다.

- 침에 피가 섞여 있다.

- 가슴 통증을 호소한다(식도에 이물질이 정체될 때 나타나는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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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응급실에서는 이렇게 치료가 진행됩니다

이물질을 먹고 응급실로 오는 아이들의 나이는 대개 생후 6개월에서 만 6세 사이입니다.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해 다음과 같은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액상이나 녹는 성질의 이물질을 먹었다면 위세척 또는 수액 치료

아이가 액상이나 자연스럽게 녹는 이물질을 먹은 경우에는 먹은 시간과 양을 고려해서 위세척을 할 수 있습니다. 중화제를 투여하거나, 수액 치료와 혈액 검사도 이루어집니다.

 

 

 

｜딱딱한 이물질을 먹었다면 움직임 추적 및 수술

아이가 딱딱한 이물질을 먹었다면 제거해야 할지, 저절로 변으로 나오기를 기다려야 할지를 결정합니다. 먹은 이물질의 종류나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다행스럽게도 거의 대부분은 변으로 나오고(어른의 경우 지름 2.5cm 이상의 고체는 위를 통과하기 어려워요), 10~20% 정도는 내시경으로 제거하고, 1% 미만에서는 수술을 해서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이런 결정을 하려면 시간을 두고 엑스선 촬영을 하면서 이물질이 한 곳에 얼마나 머무르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식도에서 24시간 이상 머물러 있거나 3~4주 이상 위에 머물러 있다면 내시경으로 제거를 시도합니다.

 

이물질이 식도를 거쳐서 위만 잘 통과한다면 평균적으로 4~6일 이내, 길면 4주 이내에 변으로 나옵니다. 이 과정이 지체될 경우 이물질이 위를 지나면 수술로 제거합니다. 일반적으로 위를 통과한 이물질이 같은 장소에 1주일 이상 머물러 있거나 열, 구토, 복통과 같은 합병증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수술로 제거할지를 결정합니다.

 

 

 

｜위험한 물질은 곧바로 수술

여러 이물질 중에서도 원반형 전지나 날카로운 물건은 식도에 머무는 동안 천공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빨리 제거합니다. 특히 원반형 전지는 식도에 2시간 이상 머물러 있으면 화학적 화상으로 천공의 위험이 큽니다. 그리고 닭뼈, 생선뼈, 이쑤시개, 바늘과 같은 날카로운 것을 먹었다면 엑스선 촬영으로 쉽게 발견하기 어렵고 합병증 가능성이 35% 정도로 높기 때문에 할 수 있다면 내시경으로 제거합니다. 위를 통과한 경우에도 3일 이상 같은 장소에 머물러 있다면 다른 이물질보다 좀 더 빨리 수술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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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아이들이 삼키지 않게 보관에 신경 써요

사고는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어른들이 복용하는 약, 세제, 술, 화장품 등의 유해 물질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 수칙입니다.

 

- 모든 종류의 약은 잠금장치가 있는 상자 안에 담아 아이 손이 미치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 어른이 먹는 혈압약, 비타민도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 아이들에게 약을 먹일 때는 밝은 곳에서 정확한 양을 먹이고, 맛있는 사탕이라며 속이지 않는다.

- 원래의 보관 용기가 아닌 다른 용기에 약을 보관하면 약을 잘못 먹이는 실수를 할 수 있다.

- 청소용 세제는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높은 선반에 보관한다. 싱크대 밑에 보관하는 일이 많은데, 아이들이 발견하기 쉬운 장소라 위험하다.

- 청소용 세제를 음료수 병이나 음식 담는 통에 보관하지 않는다.

- 세제를 사용하는 도중이나 사용한 뒤에는 항상 뚜껑을 꽉 닫아둔다.

- 바퀴벌레약이나 쥐약 등을 바닥이나 가구 밑에 두지 않는다.

- 알코올류 역시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특히 손님이 왔을 때 더 보관에 신경 쓴다.

- 구강 청결제는 상당량의 알코올이 포함되어 있으니 아이의 손에 닿지 않게 보관한다.

- 오래된 페인트도 보관에 주의한다. 페인트에 납 성분이 과다하게 들어 있을 경우 납 중독의 위험이 있으니 도색된 낡은 침대나 장난감을 사용할 때 페인트 조각을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 향수, 염색약, 구두약 등은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 집 주변에 있는 식물은 가능한 이름을 알고 있는 것이 좋다. 특히 독 성분은 없는지 확인한다.

- 폐건전지는 모두 위험하다. 특히 버튼 형태의 원반형 전지는 먹으면 위험할 수 있으니 보관에 더욱 주의한다.

 

 

 

 

본 글은 전문서적을 인용하여 만들었습니다.
출처_육 아 상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