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이 가이드

[아이 피부 질환 및 감염성 질환 04] 동상 / 저체온증

by 밍기적쿤 2023. 10. 24.

 

 

 

01 아이들은 추위에 취약해요

추운 겨울에 야외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놀면 부모는 아이가 추위로 입을 손상에 대비해야 합니다. 추위 때문에 입을 수 있는 손상으로는 동상, 저체온증 등 다양합니다.

 

특히 신생아와 영아들은 큰 아이들에 비해서 주위의 온도 변화에 더 민감합니다. 우리 몸에서 열을 생산하는 갈색지방과 보온 역할을 하는 피하지방이 상대적으로 적고, 추울 때 떠는 동작을 통해서 능동적으로 열을 만드는 능력도 부족합니다. 또 아이들은 어른들에 비해서 체중 1kg 당 체표면적이 넓어서 피부를 통해 열이 많이 손실됩니다. 열이 주로 발산되는 부위가 머리인데,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서 큰 것도 원인입니다. 아이들에게 열 손실이 있을 때 전체 열 손실의 30%가 머리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아이들을 데리고 외출할 때는 머리에 모자를 씌워야 합니다.

 

 

 


 

 

 

02 동상과 저체온증에 대해 알아봅시다

추위에 오랫동안 노출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손상으로 동상과 저체온증이 있습니다.

 

 

 

동상과 저체온증의 원인과 차이점

추위에 의한 신체 손상은 지나치게 낮은 외부 온도 때문에 체온이 떨어지고, 세포 사이나 세포 안의 수분이 결빙되면서 문제가 일어납니다. 즉 세포벽이 파괴되고, 혈관 안에 혈전이 생겨서 다양한 장기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이러한 문제가 중심 체온이 35℃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나타나면 저체온증, 신체 일부 부위에 국한되어서 나타난다면 동상이라고 합니다.

 

 

 

저체온증은 응급상황

저체온증은 중심 체온(고막 혹은 직장 체온)이 35℃ 미만인 경우를 말합니다. 저체온증은 아주 추운 환경에 노출되거나, 해열제를 과량 복용하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는데, 평소 건강한 아이가 저체온증에 빠지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응급실로 빨리 이동해야 합니다.

 

저체온증에 빠지면 몸을 떨거나, 손발이 차거나, 의식이 없어 보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만약 이런 증상이 없는데 체온만 낮게 측정된다면 측정 오류일 수 있으니 체온을 정확하게 다시 재봐야 합니다. 이때 다른 사람의 체온도 같이 재봐서 체온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꼭 확인하면 정확한 체온 측정에 도움이 됩니다.

 

 

 


 

 

 

 

03 동상은 병원으로, 저체온증은 응급실로

동상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낫지만, 저체온증은 시각을 다투는 응급 상황입니다. 각각의 특징적 증상을 알아두면 판단에 도움이 될 것 입니다.

 

 

 

동상의 증상

동상은 추운 환경에 쉽게 노출되는 코, 귀, 뺨, 턱, 손가락, 발가락 등에 주로 생깁니다. 처음에는 피부에 문제를 일으키지만 점차 진행되어서 피부 가장 깊은 근육이나 뼈에도 손상을 준다면 해당 부위가 괴사해서 제거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으니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상의 초기에는 해당 피부 부위가 빨갛게 변하거나 통증이 느껴집니다. 여기서 더 진행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 피부가 창백해지거나, 회색 혹은 누런 빛깔로 변한다.

- 피부가 단단하게 느껴지고 반짝거려 보인다.

- 해당 부위의 감각이 무뎌지고 얼얼하게 느껴진다.

 

동상에 걸리면 감각이 무뎌져서 주변에서 말해줘야 비로소 증상을 인지한다고 하니, 겨울철엔 아이들의 피부 상태를 세심히 잘 관찰해야 합니다.

 

 

 

저체온증 증상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서 체온이 35℃ 이하라면 바로 응급실로 갑니다.

 

어른의 경우

- 몸을 심하게 떨거나 아주 지쳐 보인다.

- 의식이 혼미하거나 손을 지나치게 떤다.

-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말이 어눌하다.

- 의식이 몽롱하고 계속 잠을 자려고 한다.

 

아이의 경우

- 피부가 아주 빨갛게 달아오르고 만지면 냉기가 느껴진다.

- 기운이 없어 보인다.

 

 

 


 

 

 

 

04 바로 병원에 갈 수 없다면 이렇게 하세요

아이에게서 저체온증이나 동상의 증상이 보이면 바로 응급실이나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해야 합니다. 부모가 직접 할 수 있는 응급조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저체온증이라면

저체온증이지만 아직 아이의 의식이 명료하다면, 혹은 바로 응급실로 이동할 수 없거나 구급차가 오기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아이를 도와줍니다.

 

- 아이를 따뜻한 방이나 대피소로 데려간다.

- 옷이 젖어 있다면 벗긴다.

- 전기담요와 같이 보온성이 있는 물건으로 신체의 중심 부위(가슴, 목, 머리, 사타구니 등)를 감싸서 보온시킨다. 전기담요가 없다면 마른 수건이나 천으로 몸을 느슨하게 감싼 뒤에 그 안으로 부모의 손을 넣어서 보온을 돕는다.

- 따뜻한 음료를 마시게 한다. 당 성분이 있는 핫 초콜릿 등이 좋고, 알코올 성분이 있는 것은 피한다. 다만 의식이 명료한 상태에서 마시게 해야 한다.

- 체온이 어느 정도 올라가면 따뜻한 이불 등으로 머리와 목을 포함해 몸을 감싸서 보온을 유지한다.

-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호흡과 맥박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심폐소생술을 진행한다.

- 이동시킬 때 과도하게 흔들리거나 갑작스럽게 움직이지 않게 한다. 이런 움직임은 저체온증으로 불안정한 심장에 자극을 주어서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다.

 

 

 

동상이 의심된다면

동상이 의심되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저체온증이 동반된 경우가 아니라면 아주 응급한 상황은 아니라고 볼 수 있으니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한 뒤에 병원으로 이동해도 괜찮습니다.

 

- 따뜻한 실내로 간다. 추운 외부 환경에서 보온을 시도하면 동상 부위가 다시 얼면서 더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 아주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동상을 입은 다리나 발가락을 사용하지 않고 이동한다.

- 동상을 입은 부위를 따뜻한 물(38~42℃)에 30분간 담근다.

- 따뜻한 물이나 보온 도구가 없다면 체온으로 보온을 시도한다. 예를 들어 동상에 걸린 손가락, 발가락을 부모의 겨드랑이에 넣는다.

- 동상 입은 부위를 문지르거나 마사지하는 것은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하지 않는다.

- 히터나 전기스토브와 같이 아주 뜨거워지는 전열 기구로는 보온하지 않는다. 동상 부위는 감각이 무뎌져서 화상을 입어도 모를 수 있다. 또한 모닥불이나 오븐, 열 패드와 같은 건조한 발열 기구나 드라이어 등에 의한 보온도 피한다.

- 수포를 발견하더라도 터뜨리지 않는다.

- 손가락, 발가락 부위를 따뜻하게 만든 뒤에는 면봉이나 거즈를 손가락, 발가락 사이에 채워 넣어 건조한 상태를 유지한다.

- 다시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깨끗한 붕대로 해당 부위를 약간 느슨하게 감싸서 보온한다. 움직이지 않게 부목을 대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05 동상과 저체온증을 예방해요

추운 날씨에 외출하거나 놀러 나갈 때는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숙지해 동상과 저체온증을 예방합니다.

 

 

 

보온에 신경 쓰기

외출 전에 일기예보를 확인해서 기온이 낮은 날이라면 보온이 잘되는 옷을 겹겹이 입힙니다. 아이들은 머리와 목 부위의 보온이 중요하니 모자를 씌우고 목을 보호할 수 있는 목도리를 두르고 마스크도 착용해서 얼굴을 최대한 보호합니다. 손은 장갑으로 보호하는데, 손모아장갑이 좋습니다. 외투와 신발은 방수가 잘되는 것으로 준비하고, 내복은 땀이 잘 흡수되는 재질로 입힙니다. 아이가 장시간 야외에서 놀 때는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실내로 데리고 와 보온을 해주어야 합니다.

 

 

 

당과 수분 보충시키기

날씨가 추울수록 충분한 탄수화물(당 성분)과 따뜻한 수분을 준비해서 틈틈이 섭취하게 합니다.

 

 

 

부모의 체온으로 보온시키기

아이의 피부가 빨갛게 변하기 시작한다면 부모의 체온으로 보온을 해줍니다. 차가워진 아이의 손가락을 부모의 겨드랑이나 가슴에 넣고, 따뜻한 손을 차가워진 볼이나 뺨에 갖다 댑니다. 문지르지 말고 갖다 대는 것이 좋습니다.

 

 

 

몸을 자주 움직이게 하기

추운 곳에서는 몸을 자주 움직이게 해줍니다. 팔, 달;, 발가락, 손가락도 자주 움직여서 혈액 순환을 유지하는 것이 동상과 저체온증을 예방합니다. 만약 아이가 지쳐 있다면 움직이기보다는 편히 쉬게 해줍니다.

 

 

 

본 글은 전문서적을 인용하여 만들었습니다.
출처_육 아 상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