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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가이드

우리 아이 흉터 관리 : 흉터 예방 / 민간요법 / 켈로이드

by 밍기적쿤 2023. 10. 25.

 

 

01 흉터는 어떻게 생길까요?

흉터는 피부 조직이 손상된 이후에 우리 몸이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입니다. 그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상처로 출혈이 생기면 혈관 내의 혈소판이 모여 접착제처럼 엉겨 붙어서 더 이상 출혈되는 것을 막고 상처 위에는 딱지가 생깁니다. 이 딱지 밑에서 피부 재생이 진행되면 1~2주 이내에 딱지는 떨어지고 손상된 피부 조직은 일단 융합됩니다.

 

 

 

흉터가 사라지는 기간

이후 3개월간은 정상적인 피부 조직으로 재생되기 위해 혈관이 모이는데 이 때문에 피부가 융합된 곳 주위가 빨개지면서 튀어나왔다가 대략 7~8개월 사이에 옅어집니다.

 

이렇게 피부에 생긴 흉터는 길게는 12~18개월 지나면 사라집니다. 그러나 흉터가 잘 생기는 특이 체질이거나, 피부가 손상됐을 때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염증이나 감염이 생긴다면 영구적으로 흉터가 남을 수도 있습니다.

 

 

 


 

 

 

02 이렇게 하면 상처가 생겨도 흉터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상처가 날 일을 만들지 않아야 합니다. 다치기 쉬운 날카로운 물건들은 아이가 자주 다니는 곳에서 치우고, 뛰거나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 등을 탈 때는 안전 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게 해 피부가 까질 일을 미리 예방하세요.

 

이러한 예방 조치를 하더라도 활동량이 많고, 호기심이 왕성하며, 겁이 없는 아이들이 다치는 것을 완전히 막지는 못합니다. 다친 뒤에 흉터가 덜 생기게 하려면 상처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상처가 난 직후 처치 방법

상처는 처음 10일 혹은 2주 이내에 제대로 치유되어야 합니다. 베인 상처라면 봉합이 필요한지 아닌지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찰과상이 있다면 상처에 묻은 이물질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제거해 줍니다.

 

 

 

딱지(가피)가 생긴 후 처치 방법

딱지, 즉 가피는 상처 치유를 돕습니다. 가피가 생겼다면 아이가 긁어서 떼어내거나 더러운 손으로 상처 주위를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스테로이드 항생제가 포함된 연고를 처방하거나, 상처의 효과적인 회복을 위해서 습윤 드레싱 제제를 상처 부위에 붙이기도 합니다.

 

 

 

상처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

오렌지 주스나 포도 주스에 포함된 비타민 C를 먹으면 새로운 세포의 생성과 낡은 세포의 탈락에 도움이 되고, 딱지가 생긴 뒤에 비타민 E를 상처에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상처가 생기고 3~4개월 동안은 외출을 할 때 손상된 부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줍니다. 손상된 부위는 자외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서 영구적인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03 이미 흉터가 생겼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흉터를 예방하는 시기를 놓쳤거나, 상처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치료를 소홀히 했거나, 상처가 난 줄 몰랐다면 흉터가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흉터를 볼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다면 다음 방법을 써서 흉터의 흔적을 줄일 수 있습니다.

 

 

 

3~6개월 된 흉터에 좋은 약들

상처가 나고 3~^개월은 피부가 두꺼워지고 붉어지는 등 보기 싫은 흉터가 생기는 시기입니다. 이것은 상처 부위의 피부가 표면적으로 복구된 후 그 밑에서 결합조직이 증가하기 때문인데, 이 시기가 지나면 흉터는 서서히 희미해집니다.

 

이때 절개한 상처나 베인 상처에는 '스테리스트립' 같은 반창고를 붙여두고, '콘투락투벡스'나 '더마틱스'를 바르면 흉터 생성을 억제하거나 이미 만들어진 흉터를 옅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6개월 이후에도 흉터가 심할 때 좋은 약들

보통은 상처가 난 지 6개월 정도 지나면 흉터가 옅어지고 줄어들지만, 오히려 외부로 더 튀어 오르게 보이는 '비후성 반흔'을 형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케날로그 주사'나 '트리시놀크림'이 도움이 되고, '시카케어'나 '스카클리닉' 같은 실리콘 겔을 흉터에 붙여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흉터 수술은 1년 이후에 판단하기

흉터가 쉽게 없어지지 않을 때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상처가 난 지 6개월 이후부터는 대개 흉터도 옅어지기 때문에 성형 수술은 6개월에서 1년 후부터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빨리 수술하면 상처가 악화될 수 있고, 나중에 조직이 더 필요한 수술을 못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흉터 교정 수술은 성장이 멈춘 사춘기 이후에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 외의 민간요법들

이미 생긴 흉터를 호전시키는 민간요법은 치료 효과가 있는 물질을 직접 바르는 것입니다. 알려진 것으로는 과일(레몬, 토마토, 바나나)이나 오이, 꿀, 샌들우드 오일, 허브(알로에베라 주스, 마늘, 민트 잎), 비타민E 오일, 식물성 오일(올리브 오일, 티트리 오일)이 있습니다.

 

 

 

켈로이드란?


피부에 상처가 나면 우리 몸에서는 상처 난 부위를 메울 새로운 세포들을 만드는데, 주로 섬유성 결합조직에 해당하는 섬유아세포가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상처 난 조직이 회복되고도 이 세포들이 계속 만들어져서 과도한 세포 덩어리를 형성하는 것을 켈로이드라고 합니다.

켈로이드는 유전적인 요인이 있다고 합니다. 유색인종인 경우 임신 중이나 청소년기에 더 잘생기고, 대략 인구의 10%에서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가족 중에 환자가 있거나 본인이 이런 경험이 있다면 외과 수술을 할 때, 상처가 날 때, 특히 귀걸이나 피어싱을 할 때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켈로이드는 몸 어느 부위에도 생길 수 있으나 어깨, 가슴 상부, 등 상부, 귀볼 등에 더 잘 생깁니다.

켈로이드 조직은 상처 난 뒤 바로 생기지는 않고 상처가 난 뒤 3개월에서 1년 사이에 서서히 커집니다. 이때 가려움증을 동반할 수 있고, 피부색이 붉게 변하지만, 다행히 악성으로 변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이와 비슷하지만 구별되는 증상으로 '비후성 반흔'이 있습니다. 이것은 손상 부위에 국한되어 나타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평평해지면서 부드러워집니다. 반면 켈로이드는 손상 부위를 넘어서 갈고리처럼 번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가 커집니다.

켈로이드 체질인 아이에게 상처가 나면 켈로이드 생성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해주어야 합니다. 좋은 방법은 실리콘 겔이나 스테리스트립과 같은 종이테이프로 눌러줌으로써 해당 부위에 압력을 가하는 것입니다. 일단 켈로이드가 된 뒤에는 치료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해당 부위에 주사하거나, 레이저 치료나 냉동 치료를 하고, 외과적으로 해당 부위를 제거하기도 합니다.

 

 

 

본 글은 전문서적을 인용하여 만들었습니다.
출처_육 아 상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