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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가이드

이유식의 기본 원칙 : 아기 이유식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할까요? / 이유식영양 / 아기 이유식 필독사항

by 밍기적쿤 2023. 9. 5.

이유식은 영양 보충 외에도 아이의 평생 식습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오늘은 이유식의 첫 단추부터 잘 끼우는 기본 원칙을 알아보겠습니다.

 

 

 


 

 

01 언제부터 시작할까요?

 

 

|생후 4~6개월 무렵에 시작하세요

생후 4개월 이전에는 입에 무언가가 들어가면 혀를 밖으로 밀어내는 반사 동작을 합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이유식을 진행하면 시작 자체부터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생후 4~6개월이 넘으면 아이의 장이 어느 정도 성숙해지고 혀로 음식을 밀어내는 반사작용도 없어집니다.

 

아이가 또래보다 성장이 늦은 경우에는 시기를 약간 늦춰도 상관없습니다. 보통 몸무게가 6~7kg이 되었을 때가 이유식을 시작하기에 가장 적당합니다.

 

 

 

|숟가락으로 먹는 것 부터 시작하세요

이유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아이가 숟가락 감촉에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때 모유나 분유 이외의 맛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병행하면 좋습니다.

 

이유식 숟가락으로 물이나 묽은 미음을 한 스푼씩 먹여보면서 모유를 먹고 나서 기분이 좋을 때 시도해 보세요.

 

 

 

|아이가 기분이 좋을 때 시작하세요

감기에 걸렸거나 예방접종 직전과 직후 등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이유식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소화를 잘 시키고 수유 시간이 규칙적으로 자리 잡은 무렵, 하루를 선택해 이유식을 시작해 보세요.

 

하루의 첫 수유를 마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한 다음 두 번째 수유를 하기 전인 오전 10시~오후 2시경이 좋습니다.

 

아이의 몸과 마음이 가장 안정적이며 적당히 배고픔을 느끼는 시간이기 때문이죠.

 

NG 이유식이 늦으면 영양 불균형이 올 수 있습니다.

생후 6개월이 넘어서도 모유/분유 수유만 하면 영양면에서 불균형이 올 수 있고, 이유식 진행이 순조롭지 않을 수 있습니다.
늦더라도 6개월부터는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시작하세요

아이에게 모유와는 다른 음식 맛을 느끼게 하고 식사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것은 균형 잡힌 영양 공급만큼이나 중요한 일입니다.

 

음식을 급히 먹이려고 하거나,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먹이려고 서두르면 아이가 먹는 일 자체를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유식을 시작할 때는 무엇을 먹이느냐보다 아이 스스로 식사 시간이 즐겁다고 여기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유식을 먹이기 전, 아이 얼굴이나 손을 깨끗이 닦아주고, 기저귀를 갈아주는 것도 아이 기분을 좋게 하는 방법이죠.

 

 

 

|생후 6개월을 넘기지 않습니다.

생후 6개월이 되면 모체로부터 받은 영양분이 바닥나기 시작하고, 성장에 가속도가 붙어 필요한 영양소는 더 많아집니다.

 

이유식을 통한 고른 영양 섭취가 꼭 필요한 시기이죠.

 

생후 6개월이 넘도록 이유식을 시작하지 않으면 영양 결핍 상태가 될 뿐 아니라, 새로운 음식에 대한 거부반응이 심하고, 분유나 모유에 대한 집착이 강해져 이유식 진행이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02 어떻게 먹일까요?

 

 

|반드시 숟가락으로 떠먹이세요

이유식은 혀를 사용하고, 이로 음식을 씹고, 숟가락을 이용하는 방법을 연습하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한두 숟가락 정도의 적은 양이라도 반드시 숟가락으로 먹여주세요.

 

Tip!

혀 앞쪽에 음식을 넣어주면 혀로 음식을 밀어내기 쉽습니다. 혀 중간에 음식을 올려놓으면 밀어내기가 어려워 자연스럽게 삼키게 됩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여러 번 시도해 보세요

이유식을 처음 먹은 아이는 대부분 입 밖으로 내뱉거나 주르륵 흘려버립니다.

 

이때 실망하지 말고 아이가 음식을 삼킬 때까지 몇 번 더 시도해 보세요.

 

그래도 안 되면 입술 사이에 음식물을 묻혀 아이가 자연스럽게 빨아먹으며 맛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계속해서 거부하면 일단 중단했다가 며칠 후에 다시 시도해 보세요.

 

 

 

|혼자 앉지 못할 때는 안고 먹여주세요

이유식은 모유나 분유보다는 되직하기 때문에 누워서 먹으면 자칫 기도가 막힐 위험이 있습니다.

 

생후 5개월 전후이면 혼자서 앉기 어려우므로 엄마가 아이의 상체를 일으켜 안고 먹여주세요.

 

 

 

 

 

 

 

03 무엇을 먹일까요?

 

 

|쌀미음으로 시작하세요

쌀은 알레르기를 거의 일으키지 않는 식품입니다.

 

맛이 담백하여 조리하기도 쉽고 웬만한 이유식 재료에도 두루 어울립니다.

 

아이가 쌀미음을 잘 먹는다 싶으면 향이 강하지 않고 섬유질이 적은 곡류와 채소를 한 가지씩 추가해 보세요.

 

과즙으로 이유식을 시작하면 단맛에 익숙해져 밍밍한 맛의 이유식을 거부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한 가지 재료로 차근차근 시작합니다

한 번에 한 가지 재료만 골라 쌀미음에 첨가해서 2~3일간 먹여보고, 변과 피부 등에 이상이 없을 때 또 한 가지 재료를 첨가하는 식으로 서서히 재료의 가짓수를 늘려가세요.

 

그래야 아이의 장이 새로운 음식에 적응할 수 있고, 혹시 알레르기를 일으키더라도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돌 전까지는 간을 하지 않습니다

맵고 짠 음식은 위나 장을 자극합니다.

 

가공식품, 향신료, 화학조미료는 물론 소금이나 간장도 일절 넣지 않습니다.

 

 

 

 

 

 

 

04 이유식 진행의 정석

 

 

|하루 1회 1작은술로 시작해 점차 늘려갑니다.

맨 처음에는 하루 한 번, 1작은술 정도의 소량으로 이유식을 시작합니다.

 

그 이상은 처음 이유식을 시작하는 아이가 먹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생후 4~5개월에는 하루 1회, 생후 6~8개월에는 하루 2회, 생후 9~12개월에는 하루 3회를 먹입니다.

 

하루 1회를 먹일 때는 오전 10시경이 좋고, 2회를 먹일 때는 오전 10시와 오후 6시, 3회는 오전 10시 / 오후 2시 / 오후 6시경에 먹이는 것이 무난합니다.

 

엄마나 아이의 생활 리듬이나 특성에 따라 시간은 조금씩 달라도 괜찮습니다.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춰 음식의 굳기를 달리합니다

묽은 음식부터 단단한 음식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갑니다.

 

초기에는 소화가 잘되는 미음이나 죽 형태가 적당하고, 중기에는 혀와 입천장을 이용해 으깨 먹을 수 있는 연두부 정도의 굳기가 좋습니다.

 

후기에는 잇몸이 단단해지고 이도 제법 나므로 진밥을 먹이고, 완료기가 되면 단단한 음식도 씹어 먹을 수 있게 적응시킵니다.

 

 

 

|알레르기를 주의하세요

새로운 음식을 먹은 후 붉은 반점이나 발진, 구토, 설사,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이유식을 먹인 후엔 항상 아이의 반응을 지켜보세요.

 

알레르기 유발 위험이 적은 식품부터 시작하고, 달걀(특히 흰자), 우유, 돼지고기, 밀가루 등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대표 식품이므로 되도록 먹이지 않습니다.

 

 

 

 

본 글은 전문서적을 인용하여 만들었습니다.
출처_임신출산육아 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