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운동 능력은 주로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걷기, 달리기, 뛰기, 던지기와 같이 팔다리의 대근육을 사용하는 대근육 운동이고, 다른 하나는 손과 손가락을 정밀하게 움직이는 미세한 소근육 운동입니다.
이 두 가지 운동 능력은 근육 발달로 나타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두뇌의 신경 기능 발달과 연관이 깊습니다.
두뇌의 신경 기능이 발달하면 근육 간의 협력, 손과 눈의 조화 등 신체 부분 간의 협력 능력도 향상됩니다.
이것은 근육 움직임을 조절하는 두뇌 영역이 발달하고, 이에 따라 운동 능력도 발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목차
1. 대근육 운동 발달은 성장의 지표
대근육 운동의 발달은 머리를 들고 있는 것부터 시작하여 뒤집기, 앉기, 기어가기, 서기, 걷기, 뛰기, 계단 오르기 순으로 진행됩니다.
아이의 운동 발달이 적절한지 여부를 판단하려면 아래 표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이 표에서 생후 개월 수는 만으로 계산하며, 만약 아이가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났다면 그만큼 감안하여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예정일보다 한 달 일찍 태어난 아이는 실제 만 7개월이 되었더라도 발달 기준을 판단할 때는 만 6개월로 고려합니다.
즉 출생 예정일보다 한 달 빨리 태어난 아이는 실제 만 7 개월이더라도 발달 기준을 판단할 때는 만 6개월로 봅니다.
대근육 운동 발달표
생후 개월 수 | 운동 능력 |
1개월 | 엎드려서 머리를 든다. |
2개월 | 엎드려서 가슴을 든다. |
3개월 | 엎드려서 팔꿈치를 딛고 상체를 든다. 목을 잠깐 가눈다. |
4개월 | 엎드려서 손이나 손목을 딛고 상체를 든다. 몸을 엎친다(엎드린 자세에서 바로 누운 자세로). |
5개월 | 몸을 뒤집는다(바로 누운 자세에서 엎드린 자세로). 허리를 잡아주면 바로 앉는다. 혼자 2~3초간 앉을 수 있다(양손을 앞으로 짚고 등을 구부린 자세). |
6개월 | 혼자 안정된 자세로 앉아 있다(손을 짚지 않고 등을 바로 편 자세). |
7개월 | 앞으로 기어간다(배밀이 수준). |
8개월 | 네발로 긴다(배를 바닥에 대지 않음). 누워 있다가 혼자 일어나 앉는다. 혼자 앉은 자세에서 허리를 돌려 옆에 있는 물건을 잡는다. 누운 자세에서 양손을 잡아 당겨주면 쉽게 선다. |
9개월 | 혼자 앉아 잘 논다(뒤로 넘어지지 않음). |
10개월 | 붙잡고 걷는다. |
12개월(만 1세) | 혼자 걷는다. |
14개월 | 뒷걸음질을 할 수 있다. 뛸 수 있다. 계단을 기어서 올라가려 하고, 공을 발로 찬다. |
15개월 | 혼자 넘어지지 않고 잘 걷는다. 공을 발로 차며 뛴다. |
18개월 | 손을 잡아주면 계단을 오른다. |
24개월(만 2세) | 혼자 난간을 잡고 계단을 오른다. 빠른 속도로 뛰어다닌다. |
30개월 | 난간을 잡지 않고 계단을 오른다. |
36개월(만 3세) | 한 발로 수 초 동안 선다. 한 발씩 번갈아 디디며 계단을 오르내린다. |
42개월 | 한 발씩 번갈아 디뎌 계단을 오르내린다. |
48개월(만 4세) | 제자리에서 한 발로 뛴다. |
60개월(만 5세) | 건너뛰기(skip)를 한다. 줄넘기를 할 수 있다. |
걷기 등 운동 능력은 연습이 불필요
아이들의 운동 능력, 예를 들어 걷기, 뒤집기와 같은 능력은 굳이 연습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러한 운동 능력은 관련 근육이 발달하고, 두뇌와 신경이 함께 발달해야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부모가 아이들의 움직임을 도울 수 있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청각적 자극, 예를 들어 책을 읽어주거나 노래를 들려주는 것은 아이의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가 움직임의 즐거움을 느끼고 호기심을 키우고 채우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생후 4개월 아이를 엎드리게 해서 고개를 드는 연습을 시켜주면 아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경험을 더 빨리 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발바닥을 살짝 밀어주면 아이는 더 빨리 기어가며 주변을 스스로 탐구하며 호기심을 채워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아이의 운동 능력 발달 속도가 평균적인 발달 속도보다 2~3개월 이상 뒤처진다면 다른 부분에서 발달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발달 관련 검진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문제가 발견되면 적절한 지원과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마다 다른 운동 능력 발달 순서
아이들의 운동 능력 발달은 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며, 일반적인 운동 능력 발달 순서를 따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기기를 건너뛰고 서려고 하거나, 뒤집기를 하더니 바로 앉으려고 하는 등의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발달 순서를 건너뛰더라도 다음 단계의 움직임을 잘 익힌다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기어본 적이 없는 아이가 서는 움직임을 보인다면, 이는 서는 동작에 필요한 근육이 이미 발달했다는 의미이며, 뒤집고 앉는 것은 목을 가누는 데 필요한 능력이 아직 부족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생후 8~9개월의 아이가 서려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해서 걸음을 가르치려고 노력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무리한 시도는 아이에게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주고, 아직 능력을 갖추지 않은 아이에게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운동 능력 발달을 존중하고, 그들이 자연스럽게 발달 단계를 따라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2. 소근육 운동 발달은 두뇌 발달의 지표입니다
소근육 운동은 아이의 손, 손가락, 손바닥을 사용하여 정교한 움직임을 수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미세 운동 또는 정교한 운동이라고도 불립니다.
비록 대근육 운동처럼 눈에 띄게 발달하지는 않지만, 소근육 운동은 두뇌 발달의 지표로 간주됩니다.
이러한 관점은 손바닥과 발바닥을 통제하는 두뇌 영역이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기 때문입니다.
소근육 운동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두뇌의 다양한 영역이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이것이 소근육 운동 능력의 발달이 두뇌 발달의 지표로 해석되는 이유입니다.
요컨대, 미세한 손과 손가락 움직임을 개발하는 것은 아이의 두뇌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숟가락을 사용할 때 눈과 손의 협력이 필요하듯, 소근육 운동은 두뇌의 다양한 영역 간의 협력을 촉진합니다.
따라서 미세한 소근육 운동 능력의 발달은 아이가 앞으로 더 똑똑해질 수 있는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소근육 운동 발달표
생후 개월 수 | 운동발달 |
0~1개월 | 주먹을 쥐고 있다. |
3개월 | 손을 편다. |
4개월 | 손에 닿은 물건을 쥐어 잡는다. |
5개월 | 옮겨 잡는다. 손바닥으로 잡거나(손바닥 잡기: palmar grasp), 손 전체를 갈고리같이 움직여 물건을 끌어당겨 잡는다. |
6개월 | 바닥의 물건을 긁어 잡는다(엄지 쪽 손바닥을 사용). 손가락을 구부린 채 손바닥으로 물건을 잡는다(손 전체로 쥐기: whole hand grasp). 이때는 손 전체로 잡으면서 척골 측의 손가락인 제4지(약지)와 5지(새끼 손가락)에 힘을 주어 잡는다. |
7~8개월 | 엄지의 끝과 구부린 집게손가락의 측면 사이에 물건을 끼워 잡을 수 있다(요골 잡기: radial distal grasp). |
10~11개월 | 엄지의 끝과 신전된 다른 손가락의 손바닥 쪽 면을 이용해 물건을 잡을 수 있다 (미숙한 집게 동작: Inferior pincer grasp). |
11~12개월 | 엄지와 집게손가락 끝으로 물건을 잡는다(성숙한 집게 동작). |
12개월(만 1세) | 손에 쥐고 있던 물건을 달라고 하면 손을 펴 내준다. |
15개월 | 블록을 2개 쌓는다. 작은 물건을 유리병에 넣을 수 있다. |
18개월 | 블록을 3개 쌓는다. 직선을 그린다. 유리병 안의 물건을 꺼내기 위해 병을 거꾸로 세워서 쏟아낸다. |
21개월 | 블록을 5개 쌓는다. |
24개월(만 2세) | 블록을 6~7개 쌓아올린다. 곡선을 그린다. |
30개월 | 수평선 혹은 수직선을 그린다. |
36개월(만 3세) | 블록을 9개 쌓아올린다. 원과 십자 모양(+)을 따라 그린다. |
48개월(만 4세) | 블록을 10개 이상 쌓아올린다. 사각형을 그린다. |
60개월(만 5세) | 삼각형을 그린다. |
첫돌 이전의 소근육 발달 정도 파악
첫 돌기 이전의 아이의 소근육 발달 정도를 평가하는 데는 아래와 같이 손으로 물건을 잡는 능력의 발달 정도를 주로 참고합니다.
아이들의 발달 속도는 다르며 순서가 중요하므로 아래의 단계를 확인합니다.
생후 4개월 이전: 반사적 움켜주름 (Cefex Squee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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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4개월: 원시 손바닥 잡기 (Crude Palmar G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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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5개월: 손바닥 잡기 (Palmar G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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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개월: 요골 쪽 손바닥 잡기 (Radial Palmar G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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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7개월: 갈퀴형 잡기 (Raking G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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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7~8개월: 요골 쪽 측면 잡기 (Radial Distal G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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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0~11개월: 원시 핀셋 잡기 (Inferior Pincer G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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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1~12개월: 핀셋 잡기 (Pincer G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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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돌 이후의 소근육 발달 정도 파악
첫 돌 이후의 아이의 소근육 발달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연필을 쥐는 방법을 확인합니다.
아래는 연령에 따른 연필 잡기의 발달 단계를 설명합니다.
12~15개월: 손바닥 외전 잡기 (Palmar Supinate G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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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3세: 손가락 내전 잡기 (Digital Pronate G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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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4세: 4지 잡기 (Quadrupod G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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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4세: 고정적 3각 잡기 (Static Tripod G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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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4.5~6세: 역동적 3각 잡기 (Dynamic Tripod G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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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이상한 걸음걸이, 괜찮을까?
- 한쪽 다리나 팔만 사용하는 경우:
- 만약 아이가 기거나 걸을 때 한쪽 다리나 팔만 사용하는 경우가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해당 다리나 팔에 문제가 있는지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그러나 가끔 양쪽 다리와 팔을 정상적으로 사용하다가 가끔 이런 움직임을 보인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개 이러한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집니다.
- 까치발로 걷는 경우:
- 아이가 까치발로 걷으려고 할 때, 이 동작이 뇌성마비나 발달상의 문제로 인한 것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 만약 이러한 걸음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다른 발달 지연 증상이나 출생 전후의 문제와 관련이 있다면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그러나 일시적으로 까치발로 걷는 경우, 아이가 재미있어서 하는 행동이거나 다리에 상처가 있는 경우 등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시간을 기다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 또한, 보행기를 너무 일찍 사용하거나 오랜 시간 보행기에 앉아 있는 경우에도 까치발로 걷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이 경우 아킬레스건에 마사지를 통해 해소할 수 있습니다.
- 앞으로 기지 않고 뒤로만 기려고 하는 경우:
- 아이가 앞으로 기지 않고 뒤로만 기려고 하는 경우는 팔 근육이 먼저 발달한 결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이것은 정상적인 발달 과정이며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 걸음마 시기에 팔자걸음처럼 걷는 경우:
- 걸음마를 배우는 시기에 아이가 팔자걸음처럼 걷는 경우는 엉덩이와 허벅지의 바깥쪽 근육이 아직 발달하지 못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 이는 정상적인 발달 과정 중 하나이며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본 글은 전문서적을 인용하여 만들었습니다.
출처_육 아 상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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