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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가이드

[월령별 육아 06] 생후 11~12개월 돌보기

by 밍기적쿤 2023. 7. 28.


 
 
"엄마", "아빠"를 크게 부르며 의사소통도 활발하지는 시기,
 
오늘은 생후 11~12개월 아기의 발달, 돌보기, 건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발달 포인트


걸음마를 시작해요!

아이가 첫걸음을 떼는 것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놀라운 일입니다.

 

어떤 아이는 자신이 걷는다는 것에 놀라 한 걸음 뗀 뒤 주저앉기도 합니다.

 

아직은 기거나 물건을 잡고 걷는 것이 더 익숙하곤 합니다.

 

걷기는 개인차가 크므로 돌에 걷지 못한다고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보통은 돌이 지나고 2~3개월 이내에 걷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생후 18개월 무렵이 되어도 걷지 못한다면 발달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천문이 닫히기 시작해요!

신생아 시기에는 두개골이 완전히 결합되지 않아 틈이 있는데, 이를 숨구멍(천문)이라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정수리 앞쪽에 있는 것을 대천문, 뒤쪽에 있는 것을 소천문이라고 합니다.

 

대천문은 점점 커지다가 생후 11개월 이후 닫히기 시작합니다.
 
 
 

의미 있는 '첫말'을 해요!

아이는 보통 생후 10~15개월에 의미 있는 '첫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소리를 비슷하게 따라 하면서 말하기 연습을 하던 아이가 자발적으로 의미 있는 단어를 말합니다.

 

첫말은 가장 친밀한 애착 대상인 엄마나 아빠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의미 있는 단어를 말하기 시작하면 의사소통의 새로운 장이 열린답니다.

 

이제 울음이나 행동보다 언어를 통한 소통이 늘어납니다.

 

첫말을 시작했다고 당장 말하기가 부쩍 느는 것은 아니나, 점차 사물과 이름을 연결시키면서 인지능력이 발달합니다.
 
 
 


Tip!

첫말을 하는 시기는 아이마다 다르기 때문에 늦더라도 아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표현 언어보다 수용(이해)언어가 먼저 발달하므로 아이가 익숙한 말을 알아듣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기양양 독립심이 생깁니다.

돌 전후가 되면 아이는 스스로 걷고, 자기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면서 부쩍 자신감이 생깁니다.

 

매사 의기양양하고 심리적으로 '전능감'을 느끼는 시기로 독립적 모습을 보입니다.

 

엄마가 도와주려하면 큰 소리를 지르며 거부하거나 물건을 꽉 쥐고 놓지 않는 일도 찾아진다.
 
 

 

또래 아이에게 관심을 가져요!

주변에 또래나 큰 아이가 있으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직 친구라는 개념보다 주변 대상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넓어졌다는 의미이죠.

 

아이가 많은 놀이터나 공원에 데리고 가는 것도 좋은 교육 방법입니다.

 

함께 놀게 하기보다는 그 속에서 분위기를 경험하게 해 주세요!
 
 
 
 
 

이 시기의 발달 특성


 

손을 잡고 걸음을 내딛는 모습 / 손으로 물건을 쥔 채 무릎으로 걷는 모습 / 바퀴 달린 장난감을 밀면서 노는 모습 / "주세요"라고 하며 요구하면 장난감을 놓는 모습


 
 
 

돌보기 포인트


수면 습관을 바로 잡아요!

수면 습관은 가능한 한 일찍부터 바로 잡아야 합니다. 한번 자리 잡으면 고치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또 아이는 어른과 달리 잠이 조금만 부족해도 성장이 둔화됩니다.

 

그만큼 올바른 수면은 아이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생후 4~12개월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하는 일정한 의식을 정해 자야 할 시간이라는 것을 인식시켜 주세요.

 

생후 13~36개월에는 잠잘 시간을 가르쳐주고,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아이에게 말을 걸지 않는 등 단호한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갑작스럽게 분리시키지 않아요!

제법 독립심이 생겼다 해도 아직은 엄마 모습이 잠깐이라도 보이지 않으면 크게 놀라고 우는 시기입니다.

 

시간 개념이 없어 그 순간이 전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엄마가 사라졌다고 놀라는 것이죠.

 

때로는 제멋대로 행동하면서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는 아이가 귀찮게 느껴지더라도 좀 더 견뎌내야 하는 시기입니다.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아이를 떨어뜨려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자리를 비울 때는 정확히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엄마가 화장실에 가니까 조금만 기다려"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또 큰 소리로 엄마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리는 것도 아이의 불안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무른 밥에서 진밥으로 바꿔가요!

이제 성인과 거의 비슷한 굳기의 음식을 먹을 수 있어요.

 

이전에는 부드러운 음식을 주로 먹였다면 이제 조리법을 바꾸어 음식을 씹어 먹게 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무른 밥에서 진밥으로 변화를 주고 우동이나 빵, 스파게티 등을 먹여도 좋습니다.

 

단, 향이 강한 것이나 오징어, 조개, 질긴 고기 등은 소화하기 어려우므로 피해 주세요!


 
 
 

젖병을 떼도록 합니다.

돌이 지나면 분유수유를 끊고 생우유를 컵으로 마셔야 합니다.

 

돌이 지나서도 고칼로리의 분유를 계속 먹으면 밥을 먹기 싫어하거나 비만이 될 위험이 있습니다.

 

또 완전히 컵으로 먹는 데 익숙하도록 젖병으로 먹이지 않습니다.

 

젖병을 오래 쓰면 입안에서 양을 조절하면서 삼키는 연습을 하기 어려워집니다.

 

이제 손동작도 능숙해지므로 스스로 컵을 쥐고 먹게 해 주세요.

 

다만 빨기와 관련한 욕구는 좀 더 충족시켜 줄 필요가 있으므로 빨대컵이나 스파우트컵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친구보다 부모와의 관계에 집중합니다.

걷기 시작하고 또래에게 관심을 보이면 친구를 만들어주어야 하나 신경이 쓰이시죠?

 

아직은 친구를 만들어주기보다 부모와 아이, 일대일 관계에 집중하는 것이 사회성 발달에 효과적이랍니다.

 

먼저 부모와 친밀하고 안정된 관계를 맺어야 이를 바탕으로 친구관계를 넓혀갈 수 있습니다.

 

 

 

집 안에서는 맨발로 지내게 합니다.

아이는 기고, 서고, 걸을 때 발 끝에 힘을 줍니다.

 

양말을 신으면 발 끝에 힘을 주고 어려울 뿐 아니라 미끄러지기도 쉬우므로 집 안에서는 맨발로 지내게 합니다.

 

발바닥에 있는 지방 쿠션이 아이 발을 외부압력과 충격으로부터 지켜줍니다. 
 
  

 

 

 

건강 포인트


탈골에 주의합니다.

돌 무렵의 아이는 팔꿈치 관절이 잘 빠집니다.

 

뼈와 뼈를 연결하는 인대와 뼈의 위치가 어긋나기 쉬워 탈골이 되는 것이죠.

 

아이 팔을 갑자기 잡아당기거나 넘어질 때 팔이 비틀리는 등 팔꿈치에 충격을 받으면 탈골 증상이 일어나므로 아이 팔에 무리한 힘을 가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돌잔치 전후 병치레에 주의합니다.

돌잔치는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가장 큰 행사입니다.

 

많은 준비로 엄마가 긴장하다 보면 아이도 덩달아 스트레스를 받아 돌잔치 전후에 엄마와 아이 모두 병치레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걸음마 연습 등을 무리하게 시키지 말고, 돌잔치 시간대가 아이의 낮잠 시간과 겹치지 않도록 조절합니다.

 

또 촉각에 예민한 아이라면 돌잔치에 입을 옷을 거부할 수 있으므로 미리 몇 차례 입혀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 시기의 결정적 발달 / 정서 발달


  • 아이는 생후 12개월까지 애착 대상에 대한 신뢰감을 적극 형성해 나갑니다.
  • 정서는 꾸준히 발달합니다. 특히 사회적 친밀감 형성은 생후 18개월까지가 결정적입니다.
  • 생후 10~12개월이면 '좋다'는 정서가 애정, 자신감 등으로 세분화됩니다. 애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시기이므로 부모도 스킨십과 놀이로 더욱 사랑을 표현해 주세요.
  평균 몸무게(kg) 평균 키(cm)
11개월 남아 9.4 74.5
여아 8.7 72.8
12개월 남아 9.6 75.7
여아 8.9 74.0

 
 

본 글은 전문서적을 인용하여 만들었습니다.
출처_임신출산육아 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