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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가이드

[월령별 육아 05] 생후 9~10개월 돌보기

by 밍기적쿤 2023. 7. 27.

 
 
 
신체 발달이 하루하루 눈부신 시기.
 
누워 있다가 앉고, 기어 다니다가 멈추는 등 움직임과 호기심이 활발해집니다.
 
오늘은 생후 9~10개월 아기의 발달, 돌보기, 건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발달 포인트


발달의 개인차가 좀 더 뚜렷해져요!

목 가누기가 생후 4~5개월에 완성되는 것과 달리 기거나 일어서기 등의 발달은 월령 폭이 매우 넓습니다.
 
개인차도 심해서 아이마다 발달 시기에 차이가 많이 납니다.
 
또 기는 기간이 다른 아이에 비해 짧기도 하고, 거의 기지 않다가 어느 날 갑자기 붙잡고 일어서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러나 생후 9개월 무렵에도 뒤집지 못하거나 앉지 못하면 소아청소년과나 발달센터에서 발달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아봅니다.
 
 
 

기기와 앉기로 걸음마를 준비해요!

몸놀림이 매우 능숙해져 누워 있다가 혼자 앉고, 기어 다니다가 앉아서 놀고, 붙잡고 섰다가 다시 앉아 노는 것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신체 조절 능력이 좋아져 빠르게 기다가 갑자기 멈춰서 앉고 방향을 바꾸어 기어 다닙니다.
 
두 다리로 서고 걸음마를 하려면 허리 힘이 필요한데, 앉기 동작은 허리 힘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아이는 기기와 앉기를 통해 근육의 힘을 키우며 곧 걸음을 뗄 준비를 합니다. 발달이 빠른 아이는 걸음마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몸매가 점점 호리호리해져요!

체중은 그다지 늘지 않고, 키는 계속 자라기 때문에 약간 호리호리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활동량은 늘어나고 먹는 것보다 여기저기 돌아다니거나 노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체중 증가가 둔화됩니다.
 
살이 빠진 것 처럼 보이지만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익숙한 말의 뜻을 알아차립니다.

이름을 부르면 알아차리고 소리 나는 쪽으로 얼굴을 돌리기도 합니다.
 
또 "엄마", "맘마" 처럼 간단한 소리를 흉내 내며 말하고, "뽀뽀"라고 하면 뽀뽀를 하기도 합니다.
 
반복적인 일상 용어를 익힘과 동시에 말을 듣고 상황을 파악하는 지능이 발달합니다.
 
아직 자발적으로 말하기는 이르지만, 모음을 모방할 정도로 언어가 발달합니다.
 
불쑥 예상외의 소리를 내서 엄마로 하여금 '벌써 단어를 말하는구나' 하는 행복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답니다.
 
 
 

"안 돼" 라는 말에 반응을 보여요!

여기저기 다니면서 말썽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위험한 것을 만지기도 하고, 주워 먹기도 합니다.
 
엄마는 더욱 예민해져 "안 돼"라는 말을 자주 하는 때입니다.
 
이 시기에는 엄마의 표정이나 억양의 의미를 알아차리기 때문에 안 된다는 말을 알아듣고 행동을 잠깐 멈추거나 눈치를 보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 안 된다는 말에 서러운 듯 울음을 터뜨리기도 합니다.
 
 
 
 
 

이 시기의 발달 특성


누워 있다가 앉고, 기어다니는 모습 / 잡고 일어나 서 있는 모습 / 검지와 엄지로 물건을 잡는 모습 / 즐거운 기분을 표현하는 모습

 
 
 
 
 

돌보기 포인트


왕성한 호기심이 부르는 안전사고에 대비합니다.

호기심이 왕성해 눈에 보이는 것은 무엇이든 만져보고 확인하려 합니다.
 
이제 일어서거나 걷기도 하므로 바닥뿐 아니라 가구 위에 있는 위험한 물건은 모두 치워야 합니다.
 
붙잡고 일어설 때 테이블 보를 잡아당기거나 물건을 잡고 일어서다가 물건이 쓰러지면서 함께 넘어질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콘센트에는 안전 뚜껑을 닫아두고, 각진 모서리는 마개를 씌웁니다.
 
문과 창문에도 안전장치를 달아 문틈에 손가락이 끼이지 않도록 합니다.
 
 
 

이유식은 하루 3회 먹여주세요!

이제 영양의 주체가 이유식이므로 어른과 같이 하루에 3회 먹이되, 시간까지 어른에게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식사와 식사 사이는 3~4시간의 간격을 둡니다.
 
아이가 세끼 이유식을 잘 먹으면 수유량을 차츰 줄여 간식처럼 주되, 아직은 이전처럼 아침저녁으로 젖을 먹입니다.
 
또 이 시기에는 지금까지의 식사보다 조금 딱딱하게 조리해 먹입니다.
 
어른 밥은 아직 무리이며, 밥알이 있는 죽이나 무른 밥이 적당합니다.
 
 
 


Tip!
아이가 이유식을 먹지 않고 딴짓을 하며 놀면 어느 정도 시간을 주었다가 음식을 치우고 다음 식사 때까지 음식을 주지 않습니다.
배가 고프다는 것을 느낄 기회를 주는 것도 올바른 식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근육 발달에 좋은 공놀이를 합니다.

몸 전체를 두루 움직일 수 있는 전신 놀이는 뇌를 고루 자극해 인지 및 운동 능력 발달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공놀이는 아이의 흥미를 끌기에도 적합합니다.
 
큰 공 위에 아이를 올려놓고 굴리면서 놀거나 공을 굴려주고 따라가게 합니다.
 
굴러가는 공을 잡거나 작은 공을 바구니에 넣는 놀이 등은 소근육과 대근육을 발달시키기 좋습니다.
 
제법 체중이 늘고 행동 범위가 넓어지며 에너지도 왕성해지므로 아빠가 놀이 상대가 되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활동하기 편한 옷을 입혀주세요!

온 집 안을 기어 다니면서 놀기 때문에 전 보다 땀을 많이 흘리고 옷도 쉽게 더러워집니다.
 
따라서 아이 상태를 살펴보고 옷을 자주 갈아입혀주세요.
 
젖은 옷은 아이의 움직임을 방해할 뿐 아니라 체온을 떨어뜨리는 등 컨디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 옷은 땀을 잘 흡수하는 면 소재가 좋으며, 몸에 꼭 맞거나 너무 헐렁하거나 단추가 지나치게 많은 옷은 입히지 않습니다.
 
 
 
 
 

이 시기에 좋은 장난감


 

 

 

리틀타익스 / 모양 맞추기 거북이

 
도형을 인지해 색깔별, 모양별로 틀에 맞추는 장난감
 
등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거북이가 움직입니다.
 
 
 
 
 
 
 
 
 

건강 포인트


젖병을 물고 잠들지 않게 해 주세요!

젖병을 오랜 시간 물고 있거나 물고 잠이 들면 치아우식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젖니가 썩으면 영구치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해 영양의 균형이 깨질 염려가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밤중 수유를 확실히 끊고, 수유를 한 뒤에는 가제 손수건을 적셔 이를 닦아줍니다.
 
 
 

부모의 충치 관리에도 신경 씁니다!

아이가 예쁘다고 뽀뽀를 하며 간혹 어른이 먹던 숟가락으로 음식을 주기도 합니다.
 
이때 어른의 충치균이 전염될 수 있으므로 엄마 아빠의 치아 관리에 신경 써주세요.
 
 
 
 
 

이 시기의 결정적 발달 / 소근육 협응


  • 앉아서 노는 시간이 늘면서 두 손을 자유롭게 쓰고, 두 손의 협응력이 눈에 띄게 향상됩니다.
  • 엄지와 검지로 물건을 집고, 검지를 잘 쓰면 손놀림이 부쩍 능숙해집니다.
  • 손끝이 섬세해져 작은 과자를 집어서 먹으려 하고, 관심 있는 물건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것도 활발해집니다.
  평균 몸무게(kg) 평균 키(cm)
9개월 남아 8.9 72.0
여아 8.2 70.1
10개월 남아 9.2 73.3
여아 8.5 71.5

 
 

본 글은 전문서적을 인용하여 만들었습니다.
출처_임신출산육아 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