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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가이드

[월령별 육아 08] 생후 16~18개월 돌보기

by 밍기적쿤 2023. 8. 3.

 

 

 

 

 

 

걷기가 제법 능숙해지며 슬슬 고집을 부리기도 하는 시기,
 
오늘은 생후 16~18개월 아기의 발달, 돌보기, 건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발달 포인트


걷기가 능숙해져요!

생후 12~15개월에 걷기 시작하는 아이가 가장 많은데, 생후 18개월이면 대부분의 아이가 걸을 수 있습니다.

 

일단 걷기 시작하면 점점 능숙해지고, 몸의 균형을 잡는 능력도 발달해 빠른 아이는 18개월이면 뛰기도 합니다.

 

운동 능력이 발달하면서 리듬감도 몸에 익히게 되죠. 이 무렵부터 음악을 들려주면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며 춤추는 아이도 있답니다.

 

 

 

두 단어 문장으로 말하기도 해요!

말하는 단어 수가 늘어나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한두 마디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빠르면 "우유 주세요"같이 단어를 연결해 문장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말하는 연습을 시키기보다 엄마가 짧은 문장을 명확한 발음과 다양한 톤으로 들려주세요.

 

이 시기에 다양한 단어를 들으면 어느 시점에 어휘력이 훌쩍 향상된답니다.

 

 
  

대소변이 나오려는 느낌을 알아차려요!

소변을 본 뒤에야 기저귀를 가리키던 아이가 생후 18개월 무렵이면 소변을 보기 전에 사인을 보낼 수 있습니다.

 

물론 아이마다 발달 차이가 있으나, 이 무렵이면 신경과 뇌가 발달해 방광에 오줌이 차서 '소변이 마렵다'는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Tip!

아직은 조절 능력이 부족해 "쉬~"라고 말한 뒤 엄마가 달려가기 전에 오줌을 싸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소변 가리기 준비가 되어간다는 의미이므로 "얘기해 줘서 고마워"하고 칭찬해 주세요.
이때 야단을 심하게 치면 소변을 참는 습관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어금니가 나기 시작해요!

치아 발달이 꽤 진행되어 아랫니와 윗니에 이어 어금니도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이제 양치질할 때 안쪽까지 세심하게 닦아야 합니다.

 

어금니가 나면 씹는 힘이 세져 단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데, 씹기는 뇌신경을 자극해 두뇌 발달을 촉진합니다.

 

또 씹는 동작을 많이 할수록 턱도 발달하게 됩니다.

 
 

 

손잡이 없는 컵을 사용해요!

손놀림이 섬세해져 포크 사용이 능숙해집니다.

 

컵 사용에도 익숙해져 흘리긴 하지만 손잡이가 없는 컵을 두 손으로 잡고 음료수를 마실 수 있습니다.

 


 
 
 

이 시기의 발달 특성


 

두 손으로 공을 던지는 모습 / 나무 블록을 쌓는 모습 / 바구니에 장난감을 넣고 꺼내는 모습 / 엄마 손을 잡고 계단을 오르는 모습

 


 

 

 

돌보기 포인트


아이의 의사 표현에 적극적으로 반응해요!

"싫어", "아니야"라는 말을 많이 하는 시기입니다. 엄마 입장에서는 괴롭지만 독립된 자의식이 싹튼다는 신호입니다.

 

이때는 아이가 정말로 싫은 것인지, 말만 그렇게 하는 것인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자신의 의도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라기보다 부모의 관심을 끌고 싶어서 하는 말일 수 있습니다.

 

"그림책 읽어줄까?"라고 물었을 때 아이가 "싫어"하고 대답하면 긍정적 답변을 강요하지 말고 "그래, 지금 하는 놀이가 더 재미있구나"라고 답해주세요.

 

아이가 그림책을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잠시 후 엄마가 물었을 때 거부하지 않을 거예요.

 
 
 

가능하면 TV나 동영상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유아 프로그램에 흥미를 갖는 시기입니다.

 

TV나 태블릿 PC, 스마트폰 앞에 앉으면 조용해진다고 해서 그대로 놔두면 위험합니다.

 

영상 매체는 쌍방의 의사소통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정서 발달과 사회성을 키우는 데 방해가 됩니다.

 

가능하면 TV나 동영상 등은 보여주지 않습니다.

 

부득이한 경우 30분을 넘기지 말고, 엄마도 함께 보며 율동을 하거나 대화를 나누도록 하세요.

 

 

 


Q. 아이가 까치발로 걷는데 그대로 둬도 될까요?

A.
발달 장애와 관련한 문제가 있는 경우 간혹 까치발로 걷지만, 걸음마를 막 시작한 아이나 두 돌 전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어도 까치발로 걷기도 합니다.

또 촉각이 예민해 발바닥을 오므리고 걷기도 하고, 전정감각이 둔감해 스스로 자극하면서 발끝으로 걷기도 합니다.

지속할 경우 뒤꿈치 인대가 짧아질 수 있습니다. 점프하기, 트램펄린 뛰기, 평균대 놀이 등 감각 자극 놀이가 까치발 습관을 고치는 데 도움이 되며, 심하면 발달 이상 유무를 점검해 보세요!


 
 
 

손을 많이 움직이는 놀이를 합니다.

소근육 협응 능력이 좋아지면서 같은 블록을 가지고도 다양하게 놀 수 있습니다.

 

블록을 3개 이상 쌓을 수 있기 때문에 함께 높이 쌓는 놀이를 하면서 스릴감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말랑말랑한 점토나 밀가루 반죽을 가지고 놀면 부드럽게 촉각을 자극하면서 손힘도 기를 수 있답니다.

 

종이 접기나 구슬 꿰기는 집중력과 협응 능력을 길러주지만, 아이에 따라 쉽게 포기하거나 재미를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발달 상황을 보고 시도해 보세요!

 

 

 

장난감은 함께 정리하는 연습을 해요!

청소한 후 뒤돌아보면 다시 집 안이 엉망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장난감을 갖고 논 뒤에는 엄마가 매번 혼자 치우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정리할 기회를 주세요.

 

아이가 쉽게 장난감을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 곳을 수납공간으로 정하고, 스스로 장난감을 정리하면 칭찬해 행동을 강화하세요.

 

 

 

하루 2~3시간 정도 낮잠을 재워요.

성장호르몬 중 3분의 2가 밤새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데, 이것이 아이의 간을 자극해 또 다른 호르몬을 만들어내며 연골을 성장시킵니다.

 

따라서 성장을 위해서는 숙면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낮잠 또한 활동성 에너지를 만들어주므로 필수입니다.

 

오후 중 2~3시간 정도 낮잠을 재워주세요.

 

 

 

기분 전환 방법을 찾아요.

아이는 무엇이든 마음대로 하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아직 말문이 트이지 않아 아이와 부모 모두 서로에게 답답한 감정을 느끼는 시기입니다.

 

불쾌하고 고통스러운 감각에 노출되면 코르티솔이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는 기억력과 밀접한 해마 등 뇌 발달에 손상을 주며, 스트레스에 더욱 취약하게 만듭니다.

 

아이는 아직 스스로 기분을 전환할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부모가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아야 합니다.

 

맛있는 것을 먹거나, 잠시 바깥바람을 쐬는 식으로 아이에게 맞는 기분 전환 방법을 찾아보세요!

 

 

 
  

 

건강 포인트


분노 경련을 일으키면 안아서 달래주세요!

아이가 심하게 울다가 경련을 일으키며, 갑자기 입술이 새파래지고, 손발이 팽팽해지면서 근육이 땅기는 것을 분노 경련이라고 합니다.

 

일종의 스트레스 증상으로 신경질적이고 흥분을 잘하는 아이에게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분노 경련을 보이면 얼른 품에 안아서 토닥여주세요.

 
 
 
 
 

이 시기의 결정적 발달 / 자아 발달과 고집


  • 생후 18개월 무렵이면 '나'에 대한 개념, 즉 자아가 형성되면서 자율성을 발휘하려는 욕구가 뚜렷해져 고집이 세집니다.
  • 아직 언어 표현이 어렵기 때문에 아이의 고집은 주로 떼쓰기로 나타납니다.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던지는 일도 많아집니다.
  • 떼쓰기는 좌절감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이때는 아이와 기싸움을 하기보다 안아서 다독이며 달래주는 게 효과적입니다.
  평균 몸무게(kg) 평균 키(cm)
16개월 남아 10.5 80.2
여아 9.8 78.6
17개월 남아 10.7 81.2
여아 10.0 79.7
18개월
남아 10.9 82.3
여아 10.2 80.7

 
 

본 글은 전문서적을 인용하여 만들었습니다.
출처_임신출산육아 대백과